그룹명/풍경사진

백석탄의 남근석(男根石)

도랑도랑 2020. 11. 8. 20:16

 

기이하고 괴상한 바위와 돌을 보면 흔히들 기암괴석(奇巖怪石) 이라고 부른다.
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 백석탄의 남근석(男根石)을 찾아서 그곳을 다시 찾아가 보았다.

남근석 보다 더 인상적이기도 했던 기암(奇巖) 하나 동물의 왕국에서 두꺼운 북극의 얼음을 뚫고 나와서

떡하니 버티고 앉아있는 물개 한 마리가 연상된다.

 

 

 

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 어디쯤인지 이 남근석에 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듯 직접 안내판을 찾아볼 수는 없었지만

사진에서 검색되는 안내판의 내용을 옮겨보면 아래와 같았다.

 

                                                                                                    남근석 Penis-Shaped Namgeun Stone

 

기암괴석 중 압권인 구백석탄 남근석은 전설의 주인공

 

전국에 이름난 남근석들이 많지만 구 백석탄의 남근석을 따라올 만한 자연의 조각물은 단연코 없다고 장담합니다.
이 곳 남근석은 귀두부분은 하얀 색인데 비해 몸체는 뚜렷한 검은빛을 띠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부근 마을에서는 이 남근석에 대한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날씨가 가물어 남근석이 물 위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는 해에는 동네 여인네들이 바람이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양밥' 한다고 귀두 부분을 깨뜨려

놓았다고 합니다.

 

 

 

이 길을 종종 이용하는이들이라면 낯익은 풍경이다 라고 느껴질것이다. 930번 지방도로 이정표엔 백석탄로 로 표기되어있다.

청송군 안덕면 지소리에서 백석탄 지점이 가까워질 무렵 좌측에 시원스런 잠수교가 나타난다.

내가 이곳을 쉽게 찾아간 것도 바로 잠수교의 이름 구덕교로 쉽게 찾을수가 있었다. 우측 산 모퉁이 지점 갓길에 잠시 주차하고 내려서 강건너편을 보면 바로 보이는곳이다. 갈수기라 좁은 폭을 건너뛰면 쉽게 다가갈것 같아 팬스를 넘어 물가로 갔더니

폭은 좁지만 너무깊어 상류쪽 교량근처 보 아래를 신발벗고 건너갔다가 돌아올때에는 다리위로 돌아서 나왔다.

 

 

 

 

930번 도로변에서 물건너쪽을 내려다 보면 이런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궁금증이 생겨난다.

남근석의 안내판 글 내용 중에서 구 백석탄이란 대목이다.

여기에서 구 백석탄이란 무슨뜻일까? 백석탄에 관한 내용 중 옛 선현(先賢)들이 고기를 낚았던 조어대(釣魚臺)와 고기를 낚다 보면 저절로 시상(詩想)이 떠올랐다는 가사연(歌詞淵)이라는 소(沼)가 유명하다. 라고도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곳의 바위와 물이 고여 흐르는 구조등으로 보아 소(沼)를 이루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백석탄에 내려가서 다시 살펴봐도 소(沼)라고 부를만한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었고 세심대(洗心臺)의 글씨는 찾았지만 탁영대(濯纓臺)는 아직도 찾아내지를 못했다.

 

 

 

담(潭)과 소(沼)의 차이

 

담(潭)의 사전적 의미는 물이 고인 깊은 못이다. 즉, 폭포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하식(河飾) 작용에 의해 형성된 못을 지칭한다.
소(沼)의 사전적 의미는 늪(沼, marsh)이나 습지를 가리키고, 땅바닥에 우묵하게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지칭한다.
늪보다 작게 움푹 패여 물이 고인 곳은 웅덩이라고 한다.
탕의 경우는 폭포 밑에 있는 못으로 명확하게 구분지을 수 있으나 담과 소의 경우는 사전적인 의미가 각기 다르긴 해도 현실적으로는 구분 없이 혼용하고 있다. 또한 폭포가 쏟아져 물이 고이는 곳을 연(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못의 규모나 깊이에 따라 담, 소, 웅덩이 순으로 구분하기도 하나 이것은 정확한 기준이 아니다.
이런 구체적인 표현들은 어느 때 누가 명명하였는지 알 수 없으며, 그 지역 주민들의 감정이나 느낌에 따라 정해져 전해오는 표현들이라고도 한다.

 

 

 

 

 

 

 

 

 

 

 

 

 

 

 

 

 

 

 

 

 

 

 

 

 

 

촬영일 : 2020년 11월 0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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