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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룡산(騎龍山) 묘각사(妙覺寺)

도랑도랑 2020. 3. 27. 14:39

 

 

기룡산 묘각사 (騎龍山 妙覺寺)

경상북도 영천시(永川市) 자양면(紫陽面) 기룡산(騎龍山)에 있는 절. 신라 때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경북 영천시 자양면 용화동 기룡산(騎龍山)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이다.
기룡산 묘각사는 신라 선덕여왕(632~647)당시 의상조사(義湘祖師, 625~702)가 창건한 도량이다.
그 후 조선시대 중기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요사채는 조선중기의 대표적 일반 가옥형태인 ㄷ자형 양식을 따랐으며 입구가 부처님어간 (정중앙)을 비켜난 것이 특이하다 할 수 있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으로 사찰이 소실되었으나 1644년(대명숭정 18년)에 현재 요사채를 창건하였다.
또한 1760년(영조 36)에 삼성(三性)이 중창하였으며, 1889년(광서15년)에 다시 법당을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전하여온다.
1994년 주지 진광(眞光)이 산신각을 새로 지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과 산신각, 요사채가 있다.

 

 

 

법당에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좌보처관음보살과 우보처 지장보살의 삼존불로 모시는 극락전의 형식으로 현재는 아미타불과 지장보살님만 모시고 있다.
극락전은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꾸며 놓은 전각으로 이세계의 주재자이신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어 아미타전이나 무량수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이곳은 문헌이나 지명이 반증하듯 불보성지였음을 알 수 있는데 뒷산이 보현산이고 마을입구부터 용화동, 삼매동, 덕연동, 선원동, 원각동, 공덕동, 정각 등 수많은 지명이 마치 화장세계 불국정토를 표현한 듯 하다.

 

 

 

 

이렇듯 10만억 국토를 지닌 서방정토는 이곳 기룡산에 유연찰토를 정하며 바로 이 사바세계에 시현되고 웅장되어 있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묘각사를 창건할시 당시 산의 이름이 기룡산이 된 것은 동해 용왕이 의상대사에게 그 법을 청하고자 말처럼 달려 날아왔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하는데, 날 듯이 비상하여 달려온 용왕은 대사에게 곧바로 법을 설 하여 줄 것을 청하였다.

 

 

 

이에 대사가 법성계 일구를 설 하자 홀연히 묘한 깨달음을 얻은 용왕은 곧바로 승천 하여 감로의 비를 뿌렸는데 이는 당시 관내의 오랜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가

되었음은 물론 기근과 가뭄으로 피폐한 민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한다. 대사께서는 이를 기리기 위해 사찰의 이름을 묘한 깨달음을 얻었다 하며

묘각사라 짓고 후대에 와서 이곳 묘각사에서 용왕제와 기우제를 자주 지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  불교포탈 포교넷 사찰검색에서....

 

 

 

 

 

 

보현산을 자주 오르 내리면서도 충효삼거리에서 영천방향 자양댐을 가는일은 없었다.

지난해 언제쯤 죽장방향에서 자양댐을 굽이굽이 돌아 구석진 커브길 옆에 세워진 묘각사란 이정표를 보는 순간 기회 있을때 한번 올라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좁은 콘크리이트 포장길을 조금 들어가니 마을 앞 에서 갑자기 길이 좁아진듯 용화리 경로당은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마침

느티나무 아래 쉼터에는 어르신 한 분이 혼자 앉아 쉬고 계셨다. 차를 세우고 길을 물어보니 똑바로 올라가면 절 집 마당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다는 대답을 들을수가 있었다.

 

처음 올라가 본 기룡산 묘각사 천년고찰이란 이름을 상상하며 빛바랜 기왔장에 이끼가 보기좋을것만 같았지만 근래에 와서 새로 지어졌는지 웅장한 처마와 단청이 맑고 깨끗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지장전 앞에 멈춰서 보니 극락전 벽면의 벽화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극락전을 돌아 뒤쪽으로 가보니 큼직한 축대가 계단식으로 쌓아져 두 세칸 올라서면 뒷 벽의 벽화도 사진에 담아보기 좋다는 생각으로 또 담아봤다.

 

 

 

 

 

 

 

 

 

 

 

 

 

 

 

 

 

 

 

 

 

 

 

 

 

 

개울가 길 바닥에는 새로돋아 나오는 모습이 사상자일것 같아 호기심으로 담아둔다.

산형과(傘形科)의 식물인 전호(前胡)나 사상자(蛇床子)는 구분이 쉽지않기 때문에 ......

 

 

 

 

촬영일 : 2020년 03월 25일(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