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문화유적유물산책

경주 감은사지 동ㆍ서 삼층석탑 (慶州 感恩寺址 東ㆍ西 三層石塔)

도랑도랑 2017. 11. 27. 21:49



경주 감은사지 동ㆍ서 삼층석탑 (慶州 感恩寺址 東ㆍ西 三層石塔)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감은사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감은사터 넓은 앞뜰에 나란히 서 있는 쌍탑이다.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서로 같은

규모와 양식을 하고 있으며, 옛신라의 1탑 중심에서 삼국통일 직후 쌍탑가람으로 가는 최초의 배치를 보이고 있다.


감은사는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새 나라의 위엄을 세우고, 당시 틈만 나면 동해로 쳐들어 오던 왜구를 부처의 힘으로 막아내어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세운 절로, 동해 바닷가인 이 곳에 터를 잡았다. 문무왕은 생전에 절이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 아들인 신문왕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즉위 이듬해인 682년에 완공하였다. 이러한 호국사상은 탑에도 이어져 장중하고

엄숙하면서도 기백이 넘치는 탑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 탑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부분들이 하나의 통돌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부분석재로 조립되었다는 것이다.

탑을 세운 시기는 신문왕 2년(682)으로, 1960년 탑을 해체 수리할 때 서쪽탑 3층 몸돌에서 금동 사리기(보물 제366-1호)와

금동 사리외함(보물 제366-2호)이 발견되었다. 경주에 있는 삼층석탑으로는 가장 거대하며, 동해를 바라보는 높은 대지에

굳건히 발을 붙이고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오른 모습은 실로 한국석탑을 대표할 만하다.













































이견대(利見臺)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건물이다.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호국정신을 받들어 신문왕이 681년에 세웠다고 전해진다.

신문왕은 해변가에 감은사라는 절을 짓고, 용이 된 아버지가 절에 들어와서 돌아다닐 수 있도록 법당 밑에 동해를 향하여 구멍을 하나 뚫어 두었다. 그 뒤에 용이 나타난 곳을 이견대(利見臺)라고 하였다는 기록이‘삼국유사’등에 전해지고 있다.

또 이견대에서 신문왕이 용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고 평화롭게 할 수 있는 옥대와 만파식적이라는 피리를 하나 받았다고도 한다.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에는 사적 제159호로 지정된 이견대(利見臺)가 있다.

대왕암이 곧장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바로 이웃하는 감은사와 더불어 신라 문무왕의 호국전설이 깃든 역사공간이다.

또한 이견대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만파식적 설화의 현장이기도 하다.

돌이켜 보면 현재의 이견대 자리가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크게 받기 시작한 때는 1967년 5월 무렵이었다.

이 당시 신라오악학술조사단의 활동으로 동해구에 위치한 문무대왕유적이 일괄조사될 때에 이견대의 위치도 그

조사대상에 함께 포함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절까지도 그저 입으로만 전해지던 이견대의 위치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했던 모양이었다.

이 와중에 마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도로변의 보리밭을 파보았더니 이곳에서 건물터의 흔적이 나타났는데,

이것은 곧 이견대의 위치를 확정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되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라 문화재관리국은 이곳을 지체 없이 국가사적지로 지정고시하기에 이르렀으며, 더욱이 지난 1979년에는

이곳에 이견정(利見亭)이 새로 건립되어 사람들에게 이견대의 존재와 그 위치를 더욱 각인시켜주고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몇 해 전에 지금의 이견대 자리가 잘못 고증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었다.





이견정(利見亭)앞에서 바라본 문무대왕릉(文武大王陵)




                                                                                              촬영일: 2017년 11월 25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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