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문화유적유물산책

99칸 심부자댁 송소고택(松韶古宅)

도랑도랑 2017. 10. 15. 23:57



조선 영조 때 만석의 재산을 가졌던 심처대(沈處大)의 7대손 송소(松韶) 심호택(沈琥澤)이 1880년경 파천면 지경리(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리로 이거하면서 건축한 가옥으로 '송소세장(松韶世莊)'이란 현판을 달고 9대간 만석의 부를 지녔던 주택이다.


10채의 건물이 경내에 있는데 그 중 측간(안채.사랑채)과 대문간채는 개화기 이후의 건물이다.그 외의 건물에도 중수시 1912년 이래의 개화형 흔적이 보여 1880년대 건축구조가 온당하게 보존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대문간채는 정면 7칸, 측면 1칸의 기와를 이은

맞배지붕인데 대문 좌우로 행랑채가 있다. 대문간채와 이웃한 북방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마당채가 있다.


안채 앞마당에 화단이 있고 그 남쪽에 우물이 있는데 주변에 잘생긴 나무들이 서있다.

안채 남쪽 샛담 안쪽에 은행.단풍.옥매화.향나무.전나무가 있어 운치를 자아낸다.
안채는 변형의 ㅁ자형 날개집 평면이고 반듯한 안마당, 부엌쪽에 우물이 있고 옆에 화단이 조성되어 있다.


안채에 안방과 함께 사랑방이 공존하는 구성인데사랑방이 앞에, 안방이 뒤편에 자리잡았고, 그들은 보통 살림집에 비하여

규모가 장대해서 부잣집답다고 할 만하다. ㅁ자형 앞날개 중앙에 중문이 있고그 우측에 작은사랑, 좌측에 큰사랑이 있다.

큰사랑의 사랑방은 정면 2칸, 측면 칸반인데 방 뒤편 반칸은 미닫이의 분합(分閤:창살문)을 들여 반침(큰 방 옆에 붙는 작은 방)을

만들었다.


사랑방에 이어 4칸의 대청이 자리하는데 방 앞 퇴칸까지 치면 상당한 넓이이다. 대청 건너에 책방이 있는데 구들과 마루로

1칸씩 구조하였고 이어 좌측 날개가 안방채 쪽으로 뻗는데 구들을 들인 책방 말고는 마루를 깐 고방(庫房: 물건을 넣어두는 방)이

계속된다. 내고(內庫)인 셈이다. 이는 맞은편 우측 날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중문 우측 작은사랑도 2칸의 방과 1칸의 대청

그리고 뒤에 구조된 방이 자리잡고 있다.























































松韶古宅 配置圖

① 대문체  ② 헛담  ③ 화장실,샤워실 ④ 별채(별묘) ⑤ 큰사랑채 ⑥ 작은사랑채 ⑦ 화장실,샤워실 ⑧ 안채 ⑨ 좌익사(찬방) ⑩ 방앗간 




                                                                                 촬영일: 2017년 10월 14일(토요일) 청송장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