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문화유적유물산책

함벽루(涵碧樓)

도랑도랑 2015. 6. 29. 23:57

 

 

함벽루(涵碧樓)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9호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합천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누각.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59호로 지정되었다. 이 누각은 고려시대인 1321년(충숙왕 8) 합주 지주사가 창건하였으며 그뒤 수차례에 걸쳐 중건되었다.

건물은 이층으로 되어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 5량(樑) 구조의 팔작지붕 목조와가이다. 처마의 물이 황강에 바로 떨어지는 배치로 더욱 유명하며 내부에 이황

(李滉), 조식(曺植), 송시열(宋時烈)의 글이 씌어진 현판이 있다. 누각 뒤 암벽에는 ‘함벽루(涵碧樓)’라고 각자(刻字)한 글씨가 있는데, 이것은 우암 송시열이 썼다.

 

 

 

 

 

 

 

합천 8경중 제5경인 함벽루는 고려 충숙왕 8년(서기 1321년)에 합주지주사(陜州知州事) 김영돈(金永暾:1285-1348)이 처음 창건하였으며, 수차에 걸쳐 중건하였다.

대야성 기슭에 위치하여 황강 정양호를 바라볼 수 있게 지어져 오래 전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 퇴계 이황, 남명 조식, 우암 송시열 등의 글이

누각 내부 현판으로 걸려 있고, 뒤 암벽에 각자한 "함벽루"송시열의 글씨이다. 함벽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 2층 누각, 5량구조, 팔작지붕 목조와 가로 누각

처마의 물이 황강에 떨어지는 배치로 더욱 유명하다.

 

 

 

 

 

 

 

 

 

 

 

 

 

 

涵碧樓(함벽루)에서 / 退溪先生詩(퇴계선생시)

 

北來山陡起(북래산두기) : 북쪽으로부터 온 산이 높이 솟았고
東去水漫流(동거수만류) : 동쪽으로 가는 물은 질펀히 흐르네
鴈落蘋洲外(안락빈주외) : 마름풀 물가 밖엔 기러기 내려앉고
烟生竹屋頭(연생죽옥두) : 대나무 집 머리에 연기 피어오르네
閒尋知意遠(한심지의원) : 한가히 찾다가 뜻이 원대함 알았고
高倚覺身浮(고의각신부) : 높이 기대어니 몸은 떠있음 깨닫네
幸未名韁絆(행미명강반) : 다행히 명성은 고삐 매이지 않았으니
猶能任去留(유능임거유) : 오히려 떠나고 머묾을 맡길수 있구나

 

先生此詩至今遺在稿(선생차시지금유재고) : 선생의 이시는 지금 시고에 남아 있는데
近自溪上謄來謹揭時(근자계상등래근게시) : 가까이 계상(溪上)으로부터 등사해와 삼가 걸 때는
斯樓重建之翼年壬戌淸和節也(사루중건지익년임술청화절야) : 이 누각을 중건한 다음해인 임오년 청화절(음력 4월) 이다   

계상(溪上) : 퇴계 선생이 사시던 곳으로 지금 도산서원(陶山書院)이 있는 곳.

 

 

 

함벽루 / 남명 조식

 

喪非南郭子(상비남곽자) : 남곽자처럼 무아지경에 이르진 못해도  
江水渺無知(강수묘무지) : 흐르는 강물만 멍하니 바라본다.
欲學浮雲事(욕학부운사) : 뜬구름의 일을 배우고자 하나
高風猶破之(고풍유파지) : 높다란 바람이 흘러 버리네.

 

 

 

 

                                                                                                                                                  촬영일: 2015년 06월 29일(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