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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

도랑도랑 2015. 6. 16. 22:09

 

 

남사예담촌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의 자연부락 중 하나인 남사마을의 별칭이다.

 

조선시대 이후 성주이씨(星州李氏), 밀양박씨(密陽朴氏), 진양하씨(晉陽河氏) 등이 대대로 살아온 유서 깊은 마을로, 과거 학문을 숭상한 많은 선비들을 배출했다

하여 양반고을로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에 마을 윤씨 가문에서 왕비가 나왔고, 고려 말 정당문학(국가행정을 총괄하던 관직)을 지낸 통정 강희백을 비롯하여 조선

세종 때 영의정에 오른 경재 하연(河演, 1376~1453)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남사마을의 별칭인 남사예담촌은 아름다운 토담과 돌담을 간직한 마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담장 너머로 옛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배우자라는 취지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마을 뒷산은 공자가 태어난 중국 산둥성 취푸의 산에서 이름을 딴 니구산(尼丘山)이고, 마을 주위로는 사수(泗水)가

흐르고 있다.

 

마을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로는 ‘산청 남사리 최씨고가(경남 문화재자료 제117호)’, ‘산청 남사리 이씨고가(경남 문화재자료 제118호)’, ‘면우곽종석유적(경남

문화재자료 제196호)’, ‘산청 남사리 사양정사(경남 문화재자료 제453호)’가 있으며 그밖에도 20세기 초의 부농주택들이 많이 남아 있다. 마을의 토담과 돌담

 (길이 약 3,200m)은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 외에 마을의 상징수인 수령 약 300년 된 회화나무와

600년 된 감나무, 700년 된 매화나무 등의 노거수가 있다.

 

 

 

 

남사리(南沙里) 이씨고가 앞의 수령 300년의 회화나무는 이씨고가 안채에서 바라다 보면 하트모양을 찾아볼 수도 있다고 한다. 일명 부부나무라고도 한다는데,

마음과 머리를 맑게하는 선비나무로 알려진 회화나무는 마을의 지형이 쌍용교구로 용의 불을 막기위하여 두 그루의 회화나무를 심어 불의 기운을 막았다고 한다.

이 회화나무 아래를 통과하면 금슬이 좋은 부부로 백년해로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나무라고도 하는데, 두 나무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서로 햇볕을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깊은 이야기를 담고있는듯 했지만 18시 20분이 지날 무렵이라 이씨고가의 대문은 안으로 굳게 잠겨져 있어 마당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이씨 고가 대문 앞에서 바라다 본 수령 300년의 회화나무 X자 형태 ~

 

 

 

마을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던 "남사예담촌" 여기엔 구석 구석 역사가 살아 숨쉬는 듯한 흔적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는듯 했다. 하루의 목적지를 돌아

귀가길에 우연히 마주친 길 옆의 한옥 마을 좀 더 시간의 여유가 주어졌더라면 한 곳 한 곳 돌아보고 왔으면 좋았을것만 같은 아쉬움도 남는곳이었다.

 

사양정사 앞에는 세종 때 황희의 뒤를 이어 영의정을 지낸 원정공 하집(즙)의 증손자 문효공 하연이 일곱 살 때 심었다는 감나무 한 그루가 있다. 감나무 앞에 있는

비석에는 "文孝公敬齋先生手植枾木(문효공경재선생수식시목)"이라고 적혀 있다는데, 쪽문인듯 판자로 만든 작은 문은 잠겨져 있어 담장너머 그 자태는 바라볼

수 가 있었지만  문효공 경재선생은 하연이라고 한다.

 

 

 

 

 

 

 

 

 

 

 

 

 

 

 

 

 

 

 

 

 

 

 

 

                                                                                                                                           촬영일: 2015년 06월 13일(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