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옥정(噴玉亭) /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67호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 봉계 1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 / 1992년 11월 26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67호로 지정되었다.
분옥정은 조선 숙종 때 유학자인 김계영을 기리기 위하여 1820년(순조 20)에 후손인 김종한이 지은 정자이다. 분옥정이 자리 잡은 봉계리는 1636년(인조 14)에
일암(逸庵) 김언헌(金彦憲)이 터전을 잡은 이후 경주김씨의 집성촌이 된 곳으로 분옥정이 자리한 계곡 상류에는 김계영이 ‘세이탄(洗耳灘)’이라 새겨놓은 바위도 있다.
분옥정은 서향으로 건립된 정자이며, ‘ㅡ’자형 3칸 마루로 구성된 누각을 계곡 쪽으로 세우고 가운데 칸 뒤쪽으로 2칸 온돌방을 덧붙여 ‘丁’자형 건물을 만들었다.
봉좌산으로 흘러내리는 계곡과 절벽을 차경하기 위해 누각을 서향으로 배치하고, 후면에서 진입하도록 정자를 배치하였다. 누각 주변에는 담장을 일곽을 형성하고,
뒤쪽 담장에 1칸 규모의 일각문을 세워 출입하도록 하였다.
분옥정은 인근지역의 계정(溪亭)들과 마찬가지로 전면 기둥은 계곡 쪽으로 내어 세우면서도 지형에 따라 길이를 달리하였고, 뒤쪽 기둥은 석축 기단에 세우는
방식을 채택했다. 자연석으로 바른층쌓기하여 기단을 만들고 덤벙주초를 얹은 후 누각에는 원기둥을, 온돌방에는 각기둥을 세워 삼량가(三樑架)를 꾸몄다.
지붕은 전후면 모두 맞배에 기와를 얹었다. 포작은 누각 쪽은 초익공을, 후면 온돌방 쪽은 기둥상부에 장혀와 도리가 직접 결구하는 민도리식으로 구성하였다.
2015년 5월 30일 토요일
평소 즐겨 찾아다니던 보현산 뒷길을 오르다 보니 비는 오락 가락 하는데 2주전 공사중이던 광경을 보아 왔지만 휴일엔 자동차도 오르 내리고 해서 공사를 중단하고
있는줄로만 생각 하고 올랐는데 중간 지점에서 콘크리이트 포장 공사가 진행중이라 돌아 나올수 밖에 없었다.
오락 가락하던 비는 정오가 지나서야 점차 맑은 하늘로 바뀌고 해는 중천에 남았는데 돌아오면서 생각이 떠올라 들러본 곳이 바로 분옥정 이었던 것이다.
촬영일: 2015년 05월 30일(토요일)
'그룹명 > 문화유적유물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고헌(慕古軒) (0) | 2015.06.07 |
---|---|
옥간정(玉澗亭) (0) | 2015.06.07 |
영일 칠포리암각화군(迎日七浦里巖刻畵群) (0) | 2015.01.12 |
비안면 자락동 석조여래좌상 (比安面自樂洞石造如來坐像) (0) | 2014.12.02 |
비안향교(比安鄕校) (0) | 2014.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