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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 칠포리암각화군(迎日七浦里巖刻畵群)

도랑도랑 2015. 1. 12. 19:45

 

 

영일 칠포리암각화군(迎日七浦里巖刻畵群)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9호

소 재 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201번지 외  

 

암각화란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위나 동굴벽에 기호나 물건, 동물 등의 그림을 새겨놓은 것을 말하는데, 주로 농사의 풍요와 생산을 기원하던 주술행위의 결과물

로 보고 있다. 이 암각화는 칠포리 해수욕장 서쪽의 곤륜산 계곡 옆에 툭 불거져 나온 바위면에 새긴 그림이다. 그림을 새긴 바위는 모두 세 군데인데, 원위치에

하나, 거기서 6m 떨어진 계곡에 하나, 그리고 20m 떨어진 곳에 또 하나가 있다.


원위치에 있는 암각화는 돌출부 앞쪽을 거칠게 쪼아서 평탄한 면을 만든 후 서쪽면 전체에 6개의 같은 모양의 그림을 꽉차게 새겨 넣었다. 계곡에 떨어진 바위는

원위치 있던 것이 갈라져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서쪽면에 2개의 같은 모양의 그림이 보인다. 두 곳 모두 오랜세월 탓에 그림이 많이 닳아 있다.


20m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은 작고 미완성된 상태이다. 쪼아파는 방법을 사용하여 선으로 그림을 새겼는데, 가운데가 좁고 위아래가 벌어지는 실패 모양의 좌우에

4∼5개의 굽은 선으로 위아래를 연결하고 그 사이 구간마다 알구멍<성혈(性穴)>을 새겨두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아주 오래 전 메스컴을 통하여 들어왔던 칠포리암각화 내가 처음 이곳을 찾아본 것은 2011년 12월 17일이었다. 바람도 잔잔하고 약간은 쌀쌀하던 겨울 날씨

햇살은 좋았다. 어느 휴일날 이곳 포항에서 이십여년간 군생활을 해오다가 전역을 하고 지금은 대구에서 생활하는 친구가 오래 전 고향 모임에서 오도리에서

싱싱한 재료에 서비스 좋은 횟집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었다. 새해 첫 번째 모임을 포항에서 갖기로 하고 바람도 쐴 겸 포항 신항을 거쳐 칠포해수욕장을 지나

오도리로 모임 장소도 돌아볼 겸 지나던 길에 이곳 칠포리암각화군으로 다시 한 번 올라가 보게 되었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 스쳐 지나쳐 보았을 표지판의 지도가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群(군)이라는 글자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群(무리군) 단순히

영일칠포리암각화뿐만이 아니라 지도에 표시되어있는 분포도에 나타난 또 다른곳의 암각화도 살펴볼 기회가 제공된셈이었다.

 

 

 

 

 

 

영일칠포리암각화군을 둘러보고 오도리로 향하던 약100여미터 지점 갈람길 부근 길위에 바위 하나를 둘러싼 철책이 눈에 띠었다. 넓은곳에 잠시 주차를 하고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 보아도 이렇다 할 만한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이나 기호같은 형상들은 찾아볼수가 없었는데 도로쪽 모서리에 선명하게 나타나 있던

실패모양과 삼각형 모양 하나만은 선명하게 나타나 있었다.

 

 

 

칠포1리 입구 칠포교 끝부분에 작게 세워져있는 안내판을 발견하고 보니 농발재 윷판형 암각화1.6km, 신흥리 오줌바위 암각화 3km 표지판의 거리 표시를 보는

순간 부담없이 화살표 방향으로 비포장 도로를 따라 들어가 보니 신흥리란다. 계기판의 숫자를 어림짐작해도 부근까지는 갔지만 끝내 찾기를 포기한채 돌아나와

버렸지만 한번 더 기회 잡아 찾아들어 봐야할것 같다.

 

                                                                                                                                    촬영일: 2015년 1월 11일 (일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