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문화유적유물산책

수렴봉표(水念封標)

도랑도랑 2014. 10. 5. 10:38

 

 

봉표(封標) / 封 봉할 봉  標 표할 표

능침(陵寢) 자리를 미리 정(定)하여 흙을 모아 봉본을 하고 세우는 푯말.
나라에서 벌채(伐採)를 말리는 산의 경계(境界)에 세우는 표(標)

 

지난해 여름 어느 인터넷카페의 사진에서 봉표(封標) 관한 내용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로부터 일년이 지난 싯 점 그 봉표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지난 9월 20일

경주시 양북면 용동리 계곡의 시령봉표(枾嶺封標)와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불령고개에 있는 조선시대 봉표석(封標石)인 불령봉표(佛領封標)를 찾아가 보았고

이번이 그 세 번째인 양남의 어느 한 곳 아직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인지 사람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글씨가 새겨진 바윗돌은 분명

하게 세상에 얼굴을 드러내 놓고 있었다. 

 

 

 

취미생활을 즐기다 보면 동호회를 통하여 알아 간다든가 아니면 개인적인 생활습관 때문에 혼자 찾아가 보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의 경우는 후자가 된다고

말 할 수가 있다. 길찾기에 편리하다는 네비게이션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선 뚜렷한 목적지 또는 명칭을 알 수가 없다는 점이 한계이다. 이곳도 찾아가서 보니

한 번쯤 이 해안로를 돌아 지나 다녔던 곳이기도 했다. 이 봉표의 정확한 이름이 없다보니 인터넷에서 보았던 그 사진을 다시 찾아서 펜션의 명칭을 입력했더니

(스마트폰) 정확한 장소에 찾아갈 수가 있기도 했다.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83 (펜션리멤버)를 입력해서 찾으면 아주 쉬울것 같다.이 봉표석(封標石)

은 펜션의 입간판 아래에 있기 때문이었다.

 

 

 

 

 

 

경주시 양남면 (水念)마을의 자연환경

 
수렴리는 경주의 최동남해안의 울산강 동면에 인접한 해변의 동해 마을이다. 서는 환서, 북은 하서리와 접하며 해안바위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서배동향의 마을이라 관광촌이 대부분으로 수영포, 관성, 영암리, 지경리,등 4개리로 형성되고 1리. 2리로 구분되었다. 어업이 주업이나 농경지가 좋아

농사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옛날 왜적의 침입이 많은 곳이라 성질이 강하여 성공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한다. 

 

마을의 역사


임진왜란때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수병의 병영을 가졌던 곳이라하여 수영포리라 하였는데 1914년에 행정리명을 수렴리 라 하였다.
관성(觀星) : 옛날 시계가 없을때에 별을 보고 시간을 측정하는 첨성대같은 것이 있었다하여 관성 이라함.
영영암(靈岩) : 바위에 매년 무사고 제를 올린다 하여 영암인데 3년마다 별신굿도 한다
지경(地境) : 경상북도의 지경이라 하여 지경이라 부르고 있다. 여기굼바위. 그무바위 등의 주위의 바위를 이용하여 미역,전복 등의 양식업을 하고 있다.

 

 

 

 

감재(枾嶺) 계곡의 시령봉표(枾嶺封標), 불령고개의 불령봉표(佛領封標)를 보고난 이후 만난 또 하나의 봉표 글자의 내용을 보면 같은 내용으로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수렴(水念)이란 글자 아래 부분이 흙속에 묻혀있어 어떤 글자가 숨어있는지 궁금하다. 시령봉표(枾嶺封標)의 좌측 윗부분에 있던 건립

시기인듯 辛卯十月이란 부분이 여기에도 똑 같이 새겨져 있었다.

 

 

 

 

 

 

 

 

 

 

바윗돌 아랫부분이 흙속에 묻혀있어 전체적인 모습과 글자의 내용들이 궁금하다.

 

 

 

왕복 2차선의 해변로에서 펜션리멤버로 오르는 길목 좌측에 봉표석은 있었고 주차할 곳을 찾아 오르막길을 오르고 나면 편평한 평지에 건물이 있고 약100m

전방에 보이는 건물 한 동에는 펜션리멤버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였다.

 

 

 

 

귀가길에 잠시 들러보았던 읍천 부채꼴 주상절리의 저녁 무렵 풍경 

                                                                                                                                         촬영일: 2014년 10월 4일(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