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영정(閼英井)
신라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의 왕비인 알영이 태어난 우물.
알영정에 관해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박혁거세 5년 정월에 용이 알영정에 나타났다. 용은 오른쪽 갈빗대에서 계집아이 하나를 낳았다.
늙은 할멈이 이 광경을 보고는 이상히 여기어 계집아이를 데려다 길렀다. 그리고는 우물 이름을 따서 계집아이의 이름을 지었다.”라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내용상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사량리(沙梁里) 알영정 가에 계룡이 나타나 왼쪽 갈비에서 계집아이 하나를 낳았다.
혹은 용이 나타나 죽으니 그 배를 갈라 계집아이를 얻었다.”라는 기록이 전한다.
이와 같은 정천신앙(井泉信仰)에 따른 탄생설화는 동북아시아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현재 알영정의 위치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동경잡기(東京雜記)』
에 따르면, 경주부의 남쪽 5리에 있었다고 한다.
숭덕전(崇德殿)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에 있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朴赫居世王)의 제향을 받드는 제전(祭殿). / 경북문화재자료 제254호
1992년 7월 18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54호로 지정되었다. 신라오릉보존회에서 소유, 관리한다. 1429년(세종 11)에 지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00년(선조 33)에 중건하였다. 그뒤 1694년(숙종 20)에 수리하였으며 1723년(경종 3) 묘호를 숭덕전으로 고치고 참봉 3인을 두어 봉수(奉守)하였다.
경내에는 1759년(영조 35)에 세운 혁거세왕과 숭덕전의 내력을 새긴 신도비가 있다.
신라오릉 옆에 있으며 숭덕전을 중심으로 동쪽에 향축실, 전사청이 있고 남쪽 숙경문을 지나면 상현재, 서재 및 영숭문이 있다. 상현재 남서쪽 협문으로
들어가면 숭성각이 있고 영숭문 남쪽으로 조흥문이 있다. 서재 옆 협문을 통과하면 안마당이 있고 남쪽에 고자실 및 포사가 위치하며 북쪽에 추보헌이 있다.
추보헌 뒤쪽으로는 알영각이, 안마당 동쪽에는 동행각이 위치하고 그 뒤로 예빈관이 있다.
이곳에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신라박씨 시조 박혁거세의 건국신화가 전해지고 숭덕전 알영왕비의 탄생지인 알영정 터가 있다. 세종이 삼국 시조들에 대한
사당을 지으라는 조서를 내려 세운 제전이므로 국가에서 모든 것을 주관하였으나 임진왜란 이후부터 박씨문중에서 관리 및 행사 전반을 주관한다. 현재 춘분과
추분에 제향을 봉행한다.
촬영일: 2014년 09월 27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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