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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러본 오어사

도랑도랑 2012. 7. 1. 20:38

2012년 6월 26일 화요일

오랜세월 직장생활 하면서 겪어보질 못했던 평일의 나들이

미리 생각하고 나섰던 길은 아니었다.

그 동안 밀려있던 작은일 돌아보고 나니 시간이 여유로웠다.

장마철이 시작 된 것인지 하늘은 흐리고

이따금씩 가는 빗줄기가 솓아지기도 했던 하루

오어사를 들어가 보았다.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흐린날씨에 가끔씩 내리던 빗줄기도 아롱곳없이 눈앞에 펼쳐지던 모습

범종각 뒷편 담장밖 노랗게 꽃이 핀 모감주 나무가 우울해지던 마음을 기분좋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모감주나무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무환자나무과의 낙엽 소교목.

염주나무라고도 하며,흔히 관목형()이며 바닷가에 군총을 형성한다.

잎은 어긋나며 1회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는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으로 갈라진다.

꽃은 7월에 피고 원추꽃차례(序)의 가지에 수상()으로 달리며 황색이지만 밑동은 적색이다.

꽃잎은 4개가 모두 위를 향하므로 한쪽에는 없는 것 같다.

열매는 꽈리같이 생기고 3개로 갈라져서 지름 5~8mm의 검은 종자가 3~6개 정도 나온다.

종자로 염주를 만들기도 한다고 하며, 한국(황해도와 강원 이남)·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열매 안의 씨앗으로 염주를 만들기 위해 절 주변에 피나무와 더불어 많이
심었기 때문에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또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선비의
기품과 품위를 지녔다고 해서 선비수 또는 학자수라고도 한다.

7월에 노란색 꽃이 송이송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황금색 비가 내리는
것 같다고 해서 영어 이름이 golden-rain tree이다. 꽃이 지면 그 자리에
녹색의 꽈리 모양 열매가 열리는데 가을이 되면 황갈색으로 변해 단풍과
함께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대부분 오어사를 찾아들면 정문으로 들어서는이가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담장밑엔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고 바로 안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법당인 대웅전의

좌측 뒷편인 셈이고 들어서자 말자 좌측엔 범종각이 날아갈듯 처마를 치켜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때 부딪칠수 있을만큼 눈앞에 우뚝선 키큰 나무 보통사람들 흔히들 보리수나무라고 말을한다. 

그 날도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모습이 신기해서 카메라 들이댄체

사진 한 장 담으려는데 아주머니 두 분 지나치다가

다시 돌아서며 하던말 보리수나무 열매가 많이도 달렸네 라고 했다.

하지만 이건 '찰피나무'라고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보리수나무라고 부르는 식물로는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 슈베르트의 가곡에도 나오며

열매로 염주를 만드는 보리자나무(Tillia miqueliana)가 있다는 것이다.

가곡에 나오는 보리수는 '린덴바움'(Lindenbaum)으로 보리수나무 종류가 아니라 피나무류 식물이다.

피나무 종류에는 염주나무 와 중국에서 불교와 함께 들어온 나무로 알려진 보리자나무가 있다.

가곡의 린덴바움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불교의 보리수와 혼동하여 잘못 옮긴 것이라 여겨진다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자라는 보리수나무는 키가 작은 관목으로 노래 가사에서처럼 나무 그늘 밑에서 단꿈을 꾸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보리자나무가 절에서는 흔히 보리수나무로 불린다.

이는 피나무과(Tili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키는 10m 정도이다.

잎은 심장형으로 잎끝이 뾰족하며 잎의 기부는 조금 파여 있다.

잎에는 회백색의 별 모양의 잔털이 있고, 연한 노란색의 꽃은 이른 여름에 취산(聚繖)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자루에 커다란 포(苞)가 달려 열매가 익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다.

열매는 구형의 핵과(核果)로 익으며, 중국 원산으로 한국에는 불교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질 뿐,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석가가 그 밑에서 해탈한 나무라 해서 절에서 주로 많이 심고 있으나,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이다.

석가와 관련된 보리수는 보오나무이다.

이 나무는 인도의 가야산(伽倻山)에서 자라는 나무로 사유수(思惟樹) 또는 인도보리수라고도 부른다.

보오나무는 상록교목으로 키가 30m에 이르며 잎 기부가 꼬리처럼 길게 자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보리수나무                                                                                                        촬영일: 2012년 5월 6일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도금양목 보리수나무과의 낙엽관목.

산비탈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3∼4m이고 가지는 은백색 또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너비 l∼2.5cm의 긴 타원형의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은백색의 비늘털[鱗毛]로 덮이지만 앞면의 것은 떨어진다.

꽃은 5∼6월에 피고 처음에는 흰색이다가 연한 노란색으로 변하며

l∼7개가 산형(傘形)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화관은 통형이며 끝이 4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에 비늘털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10월에 붉게 익으며 잼 ·파이의 원료로 이용하고 생식도 한다. 

 

 

 

 

 

오어사 대웅전

 

 

 

 

 

 

 

 

 

 

비는 가끔씩 오다가 가다가 내리고 있었지만 좀처럼 바닥 드러내지 않던 오어지도 가뭄 앞에는 도리가 없었는지 모른다.

상류쪽 원효암 건너가는 다리 아래에 유유히 돌아 다니던 잉어들도 물따라 내려 갔는지 바닥만 앙상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촬영일: 2012년 6월 26일 오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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