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분홍색, 청색 등 노루귀의 대표적인 색깔이라 할 수가 있다. 야생화 꽃을 찾는 사람들은 흔히 청노루귀라고들 부른다. 그만큼 쉽게 찾아볼 수가 없는 노루귀의 색깔 때문일 것이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멀리서 부터 미리 알려진곳이 가까운곳에 있는줄도 모르고 이른봄 부터 꽃을 찾아다녔으니 말이다. 불과 몇 해 전부터 나도 그곳을 즐겨찾는다. 지난 3월 11일 올해 처음 들어가본 산여리 계곡 갓 피어난 화려한 색의 청색의 노루귀가 반가웠다. 지난 겨울 가뭄이 심해서 그랬던것일까? 여기 저기 몇 개체가 피어있었는데 벌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까 경사진 면에는 쓸려내려간 낙엽과 반들반들해진 땅바닥 약간은 아쉬움이 남았다. 일주일쯤 지나면 아니 열흘쯤 지난후 다시오면 더많은 개체들이 피어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