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문화유적유물산책

도계서원

도랑도랑 2022. 11. 3. 20:51

 

 

지난 일요일 빗방울까지 떨어지면서 잔뜩 흐린 날씨에 우중충했던 가을날씨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을 돌아 도잠서원까지는 약 25km의 거리 중간지점쯤 되었을까

도로옆 큼직하게세워져 있던 노계문학관 도계서원이란 입간판이 눈에들어왔다.

물론 두 서너차례 이곳을 들러본적은 있었지만 이 가을의 풍경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으로

들어갔다가 돌아나올 즈음 중년의 남녀와 관리자 한분이 굳게 잠겨있던 문을 열고 들어가 

살펴보는 뒤를 따라 정면에서 도계서원 편액 사진을 담아볼 수가 있었다.

 

 

 

도계서원 구인당은 서원의 강당으로 노계의 작품에 '구인산'이 여러 번 등장하는 데 

"서경"에서 '위산구인공휴일궤'(아홉 길 높이의 산을 만드는데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도 공을 이루지 못한다)에서 

언급되는 산이다. 따라서 구인은 도를 이룸에 조금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주경재

도계서원의 동,서재 
꿈속에서 주공이 선물한 성.경.충.효 네글자에서 따와 동재를 주경재, 서재를 사성재라 했다.

 

 

  사성재

 

 

 

도계서원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 있는 서원. 

조선 중기의 무신이자 가사문학(歌辭文學)의 대가, 박인로(朴仁老, 1561~1642)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박인로의 학덕과 충효사상을 기려 지역유림들이 설립하였으며 그의 문집을 인쇄한 목판각인 

(박노계집판목(朴蘆溪集板木, 유형문화재 제68호)이 보관되어 있다. 해마다 봄 가을로 제사를 지낸다.


박인로는 자 덕옹(德翁), 호 노계(蘆溪)·무하옹(無何翁)이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참가하여 무공을 세웠으며 이후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 조라포수군만호 등으로 일하였다. 
또한 글재주가 뛰어나 태평사(太平詞), 선상탄(船上嘆), 사제곡(莎堤曲), 누항사(陋巷詞), 독락당(獨樂堂), 영남가(嶺南歌) 등의 가사를 지었으며,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3년씩 시묘살이를 하는 등 효심이 지극하였다. 관직을 그만둔 뒤에는 

낙향하여 독서와 시작(詩作)에 전념하였다.

 

 

 

 

박노계집판목 경북 유형문화재 제68호

서원 왼쪽 장판고에는 노계 문집을 인쇄한 목판각인 '박노계 집판목'(유형문화재 제 68호)이 있었으나 

현재는 도난방지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한판)과 한국국학진흥원(33판)에 보관 중이다. 
28판은 도난을 당했다. 노계집 판각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촬영일 : 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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