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문화유적유물산책

팔공산의 사찰 파계사(把溪寺)

도랑도랑 2020. 12. 5. 09:40

대웅전이 없는 파계사의 중심법당인  원통전(圓通殿)

 

파계사(把溪寺)


물줄기가 9갈래로 흩어져 있어 물길을 모은다는 뜻으로 파계사(把溪寺)라 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조선사찰사료>에는 804년 (애장왕 5년)에 심지(心地)스님이 처음 세웠고
1605년(선조 38)에 계관(戒寬)스님이 1695년(숙종 21) 현응(玄應)스님이 다시 세웠다고 전한다.


현응스님은 세자를 낳게 해달라는 숙종의 요청으로 기도 하였는데 그때 낳은 아들이 영조였다.
영조가 11세에 섰다는 '현웅전' 이라는 편액이 지금까지 성전암 법당에 걸려있다.
또 1979년 6월 파계사 법당의 관음보살상에 금칠을 할 때 불상 안에서 영조의 옷(도포)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로는 원통전, 진동루등 17동이 있다.
이밖에도 법당앞에 높이 2m의 팔각석등이 있고, 숙종의 하사품인 병풍2개와 구슬 2개 등의 유물이 전해진다.
이 절에 딸린 암자로는 현니암, 금당암, 성전암, 칠성암 등이 있다.

 

 

 

파계사원통전(把溪寺圓通殿)

 

원통전은 일반적으로 관음전(觀音殿)이라고 하며, 관세음보살(觀世音普薩)을 주불로 봉안하는 불전을 말한다.
파계사는 중심전각인 원통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설선당, 적묵당 그리고 앞에는 진동루 등이 위치하여 전체적으로

口자형을 이루고 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05년(선조 38) 계관법사가 중건하고, 1695년(숙종 21)에

현응조사때 삼창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건축양식은 정면 3칸·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가구식 기단 위에 자연석 주춧돌을 놓은 후 둥근기둥을 올리고 있다.
법당 내부의 불단은 은해사(銀海寺) 백흥암(百興庵)의 수미단(須彌壇)과 같은 형태로 정교하게 무늬를 새겨넣어 관음보살상을 모시고 있다. 불단의 상부에는 보개(寶盖)를 설치하고 있다. 원통전 앞에는 좌우 양쪽에 당간지주와 석등이 배치되어 있다. 수미단(須彌壇)은 사찰의 법당 등에 설치하는 수미산(須彌山) 형상의 단. 수미산은 불교의 우주관에서 나온 상상의 산으로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한다.

 

 

 

 

 

 

 

 

 

 

 

 

 

 

 

 

 

 

 

 

 

 

촬영일 : 2020년 11월 22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