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문화유적유물산책

경주귀래정(慶州歸來亭)

도랑도랑 2019. 12. 12. 21:02

 

 

경주귀래정(慶州歸來亭)


이칭별칭 : 육화정
경상북도 시도민속문화재 제94호
경북 경주시 강동면 천서길 7 (다산2리 1074)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4호. 1798년(정조 22)에 여강이씨의 21세손인 이지륜(李之輪)이 건립한 것으로, 처음에는 육화정이라 하였으나, 예조정랑을 지낸 지헌(止軒) 이철명(李哲明)을 모시면서,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왔다는 뜻을 기려 당호(堂號)를 귀래정으로 바꾸었다.


이 주택은 사랑채와 안채가 별도의 공간을 구획하여 전후로 배치되어 있는데, 귀래정은 전면에 있는 사랑채의 당호(堂號)로, 사랑채로서는 이례적으로 정육각형의 평면을 채택하여 정자와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육각형 평면의 정자에는 내부에 온돌방을 두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이 건물에는 평면의 교묘한 분할로 육각의 평면 내에 방형의 온돌방을 설치하여 사랑채로서의 기능을 하게 하였다.


평면은 육각형을 전후로 크게 나누어 두 개의 사다리꼴로 만든 후, 전면에는 대청을 꾸미고 후면에는 사다리꼴에 내접하는 4각형의 방 2개를 들이고 ,나머지 삼각 부분은 출입공간과 반침으로 꾸몄다.


주상(柱上)에는 2익공으로 장식하였으나, 일반적인 예와는 반대로 외부에는 제공(諸貢)의 뿌리를 단절하였고 내부에는 초각(草刻)을 하였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4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다산리 1074

 

이 건물은 조선 영조(英祖) 31년(1755) 여강 이씨(驪江 李氏) 천서문중(川西門中)에서 글방으로 세운 것이다. 처음에는 육화정(六花亭)이라 하였으나

1930년경 문중에서 지헌(止軒) 이철명(李哲明, 1477~1523)을 추모하여 귀래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지헌은 연산군(燕山君) 10년(1504)에 문과에

합격한 후 병조좌랑, 예조좌랑을 거쳐 홍문관 검교(檢校)를 지냈다.

 

안채와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귀래정은 사랑채 역할을 하고 있다. 정자로는 흔치 않게 정육각형을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육각형 건물에는 온돌을

두는 예가 드문데, 이곳에는 앞뒤로 나누어 앞은 마루로 하고 뒤는 온돌로 하였다. 천장은 서까래가 보이는 연등천장과 빗천장 우물 천장으로 되어 있다.

평면 구성이 육각형으로 특이하며, 조경 구성이 독특하여 우리나라 전통건축의 정원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검교(檢校)는 정원 외에 임시로 임명한 관직 명칭이다.
업무가 과중할 때 검교를 두어 인원을 늘리기도 하고, 실제 직무는 주지 않으면서 명예상으로 검교에 임명하기도 한다. 조선 초기에는 직함만 있고

무는 없는 관직으로서 군공(軍功)이나 공로(功勞)를 쌓은 자에게 주었으며, 이후 홍문관(弘文館), 승문원(承文院), 규장각(奎章閣) 등에도
필요에 따라 검교를 두었다. 특히 규장각의 검교는 원임(原任)에게 규장각 직무를 임시로 맡길 때 명하였다. 직함은 관직명 앞에 '검교'를 붙여

검교직각, 검교대교 등으로 적는다.

 

 

 

 

 

 

 

 

 

 

 

 

 

 

 

 

 

 

 

 

 

 

 

 

 

 

 

 

 

 

 

 

 

 

 

 

 

 

 

 

 

 

 

 

 

 

촬영일 : 2019년 12월 12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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