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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정각리 삼층석탑 (永川正覺里三層石塔)

도랑도랑 2014. 6. 19. 05:49

 

 

 

영천 정각리 삼층석탑 (永川正覺里三層石塔)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 /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69호
소재지: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78-1

 

1992년 7월 18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69호로 지정되었으며, 영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천군과 청송군의 경계 지대에 있는 해발 1,112m 의 보현산(普賢山)

산록에 있는 석탑이다. 태백산맥이 동쪽으로 뻗어 내려 이루어진 이곳에는 옛부터 고찰(古刹)이 많았다. 이 탑이 선 곳도 옛 절터로 추정되나 확인할 수 없다.

 

석탑은 이층기단(二層基壇) 위에 삼층 탑신부(塔身部)를 올린 고려시대 일반형 탑이다. 하층기단에 연꽃무늬를 두고 있으며 상륜부(相輪部)의 노반(露盤)

이상은분실되었다. 상대갑석에 2단의 괴임을 마련하고 탑신을 올려놓았으며, 기단 면석과 옥신에는 모두 우주를 모각하였다. 1층에서 2층 옥신의 체감률은

크나 3층은 체감률을 줄여 안정되어 보인다.

 

옥신과 옥개는 각 1매석으로 되었고, 갑석은 4매석이다. 층단받침은 4단이며, 옥신괴임은 1단이다. 옥개의 낙수면은 물매가 크고 끝에 강한 반전이 보인다.

전형적인 신라 석탑에서 벗어나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나타나는 장식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다. 높이는 3.8m이다.

 

 

 

 

 

 

 

높이 3.8m.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69호. 2층기단 위에 삼층탑신을 올린 일반형석탑으로 3층옥개석은 새로 조성하여 보충하였다.

하층기단은 갑석을 포함하여 모두 4매의 석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단의 각 면에는 양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와 1개의 탱주(撑柱 : 받침기둥)가 새겨졌으며,

탱주로 분할된 각 면에는 안상(眼象)이 1구씩 새겨져 있다.

 

갑석의 상면에는 복엽복판(複葉複瓣)의 복련(覆蓮)이 촘촘히 새겨진 상층기단 받침이 마련되어 있다. 상층기단은 4매의 판석으로 조립하였는데, 각 면에는

양 우주만 새겨졌다. 2매의 판석으로 구성된 상층기단 갑석의 하면에는 각형 1단의 부연이 있고, 상면에는 각형 2단의 초층탑신 받침이 조출되어 있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하나의 석재로 구성되어 있는데, 탑신석에는 양 우주가 새겨졌고, 초층탑신이 2층에 비해 약 3배 높게 조성되어 있다. 옥개석의 하면

에는 층마다 각형 4단의 옥개받침이 조출되었고, 상면에는 각형 1단의 탑신받침이 각출되어 있다. 낙수면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보이고 있으며, 추녀는

수평을 이루다가 전각(轉角)에 이르러 낮게 반전(反轉)되고 있다.

 

이곳에 있던 사찰은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에 소실되었다고 하며, 석탑은 자양면 보현리 탑전마을에 있던 것을 이 사찰의 스님이 한밤중에 칡넝쿨로 매어

옮겼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이 석탑은 기단에 새겨진 안상과 연화문으로 장식된 상층기단 받침이 주목되는데, 각 부의 양식과 석재의 조립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촬영일: 2014년 0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