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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괴정(三槐亭)

도랑도랑 2014. 6. 10. 23:28

 

 

삼괴정(三槐亭) / 경북유형문화재 제268호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다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삼괴정길 14-19(다산리 533)

 

1992년 7월 18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68호로 지정되었다. 1815년(순조 15)에 지어진 정자로,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경주에서

의병을 일으킨 동호(東湖) 이방린(李芳隣:1574∼1624)과 그의 두 아우 유린(有隣), 광린(光隣) 등 3형제를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것이다.


〈ㅗ〉자형의 홑처마 굴도리 5량집으로, 평면은 방 3칸 대청 방으로 되어 있다. 대청 뒤로 2칸 마루가 연결되어 있으며, 출입은 뒤쪽 마루를 통하도록 되어 있다.

전면에 툇마루가 있고, 계자각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마루밑에는 굵은 원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작은 원기둥과 마루 위 중앙 3곳에 팔각기둥을 각각 세워

건물의 격(格)을 높였다. 전면에 대문이 있고, 왼쪽에 일각문이 있다. 건물의 정면에 삼괴정(三槐亭)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고, 대청의 좌·우 방문에 각각

포죽헌(苞竹軒)과 필경재(必敬齋)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이방린은 경주판관이었던 박의장(朴毅長), 의병장 권응수(權應銖)와 함께 경주성을 수복하는 데 공을 세웠는데, 이때 화포장(火砲匠)이었던 이장손(李長孫)이

만든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를 사용하였다고 ≪관감록 觀感錄≫에 기록되어 있다. 삼괴정이라는 이름은 삼형제가 의병으로 출전하기에 앞서 현재의

정자터에 괴나무 한 그루씩을 심어놓고 출전하였다 하여 명명된 것이다.

 

이 정자는 경사진 대지에 터를 잡아 전면은 누각(樓閣)으로 꾸미고, 출입은 뒤쪽으로 하게 하였다. 평면은 정면 3간의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두고,

다시 어간(御間) 뒤로는 세로로 2칸의 마루방을 둔 매우 특이한 평면형태를 취하고 있다. 2개의 방에는 각기 현판을 달았는데, 어간의 마루방은 ‘필경재(必敬齋)’라

하여 이방린을 의미하는데 상청(上廳)이라 부르고 있으며, 좌우측방은 ‘화수당(花樹堂), 포죽헌(苞竹軒)’이라 하여 두 동생을 상징하고 있다.

 

가구(架構)는 5량가(五樑架)이나 후면의 상청 부분은 3량가로 이루어져 있다. 전면 5칸의 대량(大樑) 위에는 양봉(樑奉 : 보아지)과 공아(拱牙)를 교차시켜

종량(宗樑)을 받게 하고, 파련대공형(波蓮臺工形)으로 선각(線刻)한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치고 있다. 주두(柱頭) 상부는 조선 후기의 살미[山彌]

형상인 초익공(初翼工)으로 장식하고 뒤 뿌리는 보아지로 선각하여 대량을 받게 하였다.

 

 

 

 

 

 

 

 

 

 

 

 

 

 

                                                                                                                                                   촬영일: 2014년 06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