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지삼층석탑(靑松寺址三層石塔)
소재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 보물 제382호
남암산 아래에 있는 청송사 절터에 있는 삼층석탑이다. 이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은 각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을 새기고, 마감돌 위에 다른 돌로 2단의 모난 괴임돌을 끼워서 각각 윗돌을 받치도록 하였다. 탑신(塔身)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이 특히 길고 크며, 2층 몸돌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각 몸돌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이 있고, 추녀가 두꺼워 지붕 네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약하며 처마는 수평으로 길이가 짧다. 꼭대기에는 머리 장식을 받치는 노반(露盤)만 남아 있다.
이 탑은 기단의 짜임새가 정연하지 못하고, 1층 몸돌이 지나치게 큰 반면 지붕돌이 작아서 좋은 비례로 보기 어려우나, 지방에 분포된 신라 석탑의 한 예로 주목할 만하다. 또한 1층 몸돌의 괴임돌이 다른 돌로 되어 있는 점은 탑의 특이한 조형과 아울러 9세기 이후에 조성된 것을 짐작하게 한다.
1962년 해체, 수리할 당시 위층 기단에서 동제사리함이 발견되었다. 그 안에 청동여래입상 1구를 비롯하여 유리구슬 16점, 수정으로 만든 곱은옥 1점, 관옥 1점 등 30여 점이 발견되었다.
우바이 백화당 낭옥의 부도(優婆夷 白花堂 朗玉)
청송사지 삼층석탑 앞에는 근래에 세운 우바이 낭옥(朗玉)의 부도가 있다. 부도에 비하여 대석(臺石)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는 평도있다. 우바이 낭옥을 알리는 오석(烏石)에 각자를 한 판석의 명문(銘文)에 따르면 청송사지 부도 가운데 유일한 재가(在家) 여신도인 우바이 부도는 논둑에 묻혀 있다가 1990년 한 수집상에 의하여 전라도까지 유출되었던 것을 지안스님이 마을 주민 김득곤, 엄원영 등 마을 주민과 함께 힘을 모아 되찾아 왔다고 기록을 하고 있다. 좌측으로 비석 2기 문장(文章)이 떨어지고 각자(刻字)를 컴퓨터에 의지하여서 볼품없는 비석이 되어 버렸다는 평도있다.
청송사지삼층석탑(靑松寺址三層石塔)에 들렀다가 올려다 보이는 청송사 경내를 잠시 둘러보았다.
촬영일: 2014년 2월 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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