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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

도랑도랑 2014. 1. 5. 07:00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

 

이 일대는 통일신라시대에 신인사라는 절이 있었던 곳이다. 남쪽의 큰 바위에는 목조건물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석탑조각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남쪽면의 불상을 주존으로 하여 남향사찰을 경영했었음을 알 수 있다. 9m나 되는 사각형의 커다란 바위에 여러 불상을 회화적으로 묘사하였다.

 

남쪽 바위면에는 삼존과 독립된 보살상이 배치되어 있고, 동쪽 바위면에도 불상과 보살, 승려, 그리고 비천상(飛天像)을 표현해 놓았다. 불상·보살상 등은 모두 연꽃무늬를 조각한 대좌(臺座)와,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 한 광배(光背)를 갖추었으며 자세와 표정이 각기 다르다. 비천상은 하늘을 날고 승려는 불상과 보살에게 공양하는 자세이지만 모두 마멸이 심해 자세한 조각수법은 알 수 없다. 서쪽 바위면에는 석가가 그 아래에 앉아서 도를 깨쳤다는 나무인 보리수 2그루와 여래상이 있다.

 

하나의 바위면에 불상·비천·보살·승려·탑 등 다양한 모습들을 정성을 다하여 조각하였음은 장인의 머리속에 불교의 세계를 그리려는 뜻이 역력했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조각양식은 많이 도식화되었으나 화려한 조각을 회화적으로 배치하여 보여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특이한 것이다.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 이름은 많이들어봤다. 각종 매체(媒體)를 통하여 수많은 사진들도 보아왔다. 어쩌면 난 여기를 먼저 찾아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도로엔 이정표가 없었다. 옥룡암에 있다는 사실을 자세히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길 옆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한 대 있었고 승용차가 여러대 주차된 모습만 보고 가방챙겨 걸어보았다. 200여미터를 걸어 들어가다가 바로 눈앞에 옥룡암이 있었던걸 모르고 돌아나오게 되었던것. 내가 찾고자 했던곳은 탑곡 마애불상군이었기 때문에 자동차가 오가는걸 보면서 구두신은 발로 계속 걸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다시 나와서 주차장 한켠 산불감시초소 아저씨께 바위에 불상이 새겨져있는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차를 가지고 500여미터를 더 내려가라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첫 번째 들러본곳이 바로 불곡석불좌상(佛谷石佛坐像)이었다. 불곡석불좌상을 돌아 내려온 후 도로를 따라 서행하여 계속 내려갔더니 복원한 월정교가 보이니 왔던길 다시 돌아가서 처음 들어갔던 주차장을 통과하여 자동차로 들어 갔더니 바로 눈앞에 두고 돌아나왔던 어리석은 생각이 들었다.

 

 

 

 

 

 

 

 

 

 

 

 

 

 

 

 

 

 

 

오르막길에는 관음전이라는 표지판이 있었는데 조종육엽이란 현판과 소림정사라는 현판이 걸려있었다.

 

 

 

 

 

 

 

 

 

 

 

 

 

 

 

 

 

 

 

 

 

 

 

 

 

 

 

 

 

 

 

 

 

 

 

 

 

 

 

 

 

 

 

 

 

 

 

 

 

 

 

 

 

                                                                 촬영일: 2014년 1월 4일 토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