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安東市) 서후면(西後面) 태장리(台庄里)
천등산(天燈山) 기슭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682년(신라 신문왕 2) 의상(義湘)이 창건한 절로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이 도력을 이용하여
종이로 봉(鳳)을 만들어 날렸는데
이 종이봉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6·25때 인민군이 머무르면서
절에 있던 경전과 사지(寺誌) 등을 모두 불태워
창건 이후의 뚜렷한 역사는 알 수 없다.
극락전(국보 제15호)·대웅전(보물 제55호)·
화엄강당(보물 제448호)·고금당(古今堂;보물 제449호) 등의
지정문화재와 무량해회(無量海會) 등의 건물이 있다.
봉정사에는 대부분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천왕문이나 금강문이 없고
언덕 계단을 올라서 누각 아래로 사찰 경내를 출입하게 된다.
이런점은 인근의 부석사와 비슷한 구조라고 하는데
아직 부석사엔 가보질 못했으니......
이 건물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정면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
주심포((柱心包) 건물로 고려시대의 건물 이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다.
1972년 보수공사 때 밝혀진 내용에 의하면, 건립 후 첫 수리는
고려 공민왕(恭愍王)12년(1363)년이며
그 뒤 조선 인조(仁祖) 3년(1625) 2차에 걸친 수리가 있었다.
원래는 대장전(大藏殿)이라 불렀으나, 뒤에 이름을 바꾸었다.
기둥의 배흘림, 공포(?包)의 단조로운 짜임새
내부가구의 고격(古格)함이 이 건물의 특징이다.
돌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배열 했으며
전면과 후면 중앙칸에 판문(板門)을 달았고
양쪽에는 살창을 달았는데
전면의 판문과 살창은 수리할 때 복원된 것이다.
불당의 중앙 뒤쪽에 2개의 기둥을 세워 불단(佛壇) 벽을 만들고
그 안에 불단을 설치 하였다.
(안내 설명문에서)
응진전·영화실·송암당·삼성각·우화루·관심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의 구체적인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봉정사영산암향로전창건기'와 '봉정사영산전중수기' 등의 사료로 보아
19세기 말로 추정 된다고 한다.
봉정사 영산암은 봉정사의 요사채인
무량해회(無量海會)에서 동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영산암의 문루에는 초서로 '우화루(雨花樓)'라고 씌어진 현판이 걸려 있고
우화루의 아래를 통하여 영산암에 들어서면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하여 마당을 3단으로 구획하였다.
상단에는 주불전인 응진전과 서쪽으로 삼성각, 영화실이 배치되어 있고,
그 앞에 동산을 만들었다.
중단에는 관심당과 송암당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하단에는 우화루가 놓여 있다.
응진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5량가로 지었으며
맞배집이면서도 총량을 대량에 걸러 놓아 팔작지붕의 가구수법을 보인다.
송암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반으로
마루 1칸, 방 3칸, 그리고 방의 전면에 툇마루로 구성된다.
관심당은 우화루와 연결된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송암당과 함께 요사로 쓰이는 건물이다.
이 건물들은 전체적으로 '口' 자를 이루어 폐쇄적인 형태로 보이지만,
우화루의 벽체를 없애고 송암당을 누마루로 처리하여
개방적인 요소를 많이 채택하였다.
이 정자는 1665년(현종 6)에 사림(士林)에서
옛날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 선생이
후학들에게 강도(講道)하던 자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한
누각형(樓閣形) 정자(亭子)이다.
옛 이름은 '낙수대(落水臺)'였으나
육사형(陸士衡, 名 機)의 초은시(招隱詩)에
'나는 샘이 명옥을 씻어내리네(飛泉漱鳴玉)'라는
글귀를 달아 명옥대(鳴玉臺'로 개칭했다고 한다.
정면 2칸, 측면 2칸의 평면에
계자난간(鷄子欄干)을 두르고 있으며
사면(四面) 모두를 개방하여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 좋게 하였다.
내진주(內陣柱)와 주상(柱上)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아서
원래 뒤쪽 2칸은 방으로 꾸며져 있던 것을
후대(後代)에 지금과 같이 전면적(全面的)으로 개방된
누마루 형식으로 개조(改造)한 것으로 보인다.
맞은편 바위 표면에
'명옥대(鳴玉臺)'라는 암가서(巖刻書)가 남아 있다.
초서(草書) 현판은 창암정사(蒼巖精舍)로 퇴계 선생 몰후 94년만인
1664년(현종 5)에 개곡(開谷) 이이송(李爾松) 등이
곡식과 재물을 모아 지은 건물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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