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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자작나무숲

도랑도랑 2023. 11. 16. 17:20

 

 

자작나무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교목.
학명 : Betula pendula (베툴라 펜둘라)

깊은 산 양지쪽에서 자란다. 높이 20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흰색이며 옆으로 얇게 벗겨지고 작은가지는 자줏빛을 띤 

갈색이며 지점(脂點)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형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뒷면에는 지점과 

더불어 맥액(脈腋)에 털이 있다.

암수한그루로서 꽃은 4월에 피고 암꽃은 위를 향하며 수꽃은 이삭처럼 아래로 늘어진다. 
열매이삭은 밑으로 처지며 깊이 4cm 정도이고 포조각의 옆갈래조각은 중앙갈래조각 길이의 2∼3배 정도이다. 
열매는 9월에 익고 아래로 처져 매달리며, 열매의 날개는 열매의 나비보다 다소 넓다.

나무껍질이 아름다워 정원수·가로수·조림수로 심는다. 목재는 가구를 만드는 데 쓰며,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백화피(白樺皮)라고 하여 이뇨·진통·해열에 쓴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그림의 재료가 자작나무

껍질이며, 팔만대장경도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 한국(중부 이북)·일본에 분포한다.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이것으로 명함도 만들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다. 그 껍질은 거의 기름기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썩지 않으므로 신라시대의 고분 

속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글자를 새겨 놓은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華)로 쓴다. 결혼식을 화촉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옛날에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용했기 때문이다. 자작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조각재로 많이 쓰이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보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져서 그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가 먹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고 있다.

 

 

 

 

 

 

 

 

 

 

 

 

영양, 자작나무숲에서 전기차 시범운행

영양군은 지난해 7월 25일 국민의 숲으로 지정된 영양 자작나무숲(수비면 죽파리 산39-1)에서 전기차 시승식을 진행했다.

 

 

 

영양자작나무숲안내센터

 

영양자작나무숲길 안내센터 및 전기차 정기 휴일 안내

매주 월요일 휴무

 

- 안내센터 (054 - 683 - 9995)

- 영 양 군 ( 054 - 682 - 2241)

 

 

 

영양자작나무숲 전기차 운영시간 안내 

 

[ 화요일 ~ 일요일]

[운행 시작 (10:00) ~ 운행 종료 (15:00)]

 

※ 운행 시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매 30분 단위 운행

※ 전기차 이용 구간 : 약 2.5㎞

※ 오전 막차 (11:30) 오후 첫차(13:00)

※ 매 운행 시간마다 차량 만차(20명)시 탑승 마감 후 조기 출발

※ 도보 이용은 전구간 가능(일부 구간 공사 진행 사유로 임시 개방 유의)

 

- 안내센터 앞 주차장에서 차량 탑승 시 안전에 유의하세요 -

- 전기차 운영 추가 문의 (영양군 054 - 682 - 2241) -

 

 

 

 

 

 

 

 

 

 

 

 

 

죽파리 장파 경로당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상죽파길 99-8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417-6

 

 

 

 

 

 

 

 

 

 

 

 

죽파리 자작나무 숲

죽파리 마을회관을 지난다. 마을 이름은 원래 대두들이었다고 한다. 큰 언덕이라는 뜻이다. 
마을을 개척한 이는 보부상들이었다. 울진과 영덕의 해산물을 지고 팔러 다니다가 이곳에 정착했는데 큰 언덕에 대나무가 많아 죽파라 불렀다고 전한다. 지금 마을 고샅길의 이름은 하죽파다. 마을을 지나 한참을 달린다. 인가도 없고 이따금 

작은 밭들만 스치는 9할이 산 길, 산속에 줄곧 멈추어 있는 것만 같은 길고 긴 길이다. 개울을 향해 거대한 몸을 기울인 

느티나무와 마주친다. 옆에는 작은 성황당이 있고 맞은편에 장파경로당이 자리한다. 이곳은 상죽파다. 자연부락의 

이름은 장파(將坡)로 장파천과 음은 같지만 뜻이 다르다. 조선 인조 16년(1639) 김충엽(金忠葉)이라는 이가 마을을 개척

하면서 장군과 같이 기개와 정기가 높아지라고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검마산 남쪽 기슭으로 

든다. 이 산에 자작나무 숲이 있다.

 

 

 

 

널찍한 임도 옆으로 죽파천 계곡물이 나란하다. 자작나무 숲까지는 약 4.7㎞, 멀고 깊다. 
중간 중간에 조금 더 멀고 보다 깊게 우회하는 숲 산책로도 있다. 
원시림과 같은 숲속에 짧게는 200m , 길게는 600m가 넘는 산책로가 임도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물박달나무, 단풍나무, 금강소나무 등 훤칠한 나무들이 울창하고 계류는 없는 듯 투명하다. 
벤치에 앉아 물소리를 듣고, 쉼터에 기대 다리쉼하고, 포토존에 서서 씽긋 웃으며 힘듦 없이 멀리멀리 가다 보면 
어느새 저 앞이 달처럼 환하다. 하얀 몸에 새겨진 검은 옹이들이 수천 개의 눈이 되어 일시에 내려다 보는듯하다. 
투명한 공기처럼 솟구친 하얀 나무들의 숲, 절도 있고 순결한 기립 앞에서 그만 먹먹해진다. 자작나무 숲이다.

 

 

 

 

자작나무 숲은 아주 넓다. 전체 면적은 30.6㏊로 축구장 40개 크기정도 라고하는데 숲은 1993년 솔잎혹파리 피해 지역에 12만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으면서 탄생했다. 자작나무는 강하다. 나무의 높이가 5m 이상이 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종자는 가볍고 날개가 있어 멀리 날아갈 수 있다. 내려앉은 자리에 햇볕만 가득하면 곧 발아해 숲을 만든다. 
제 몸의 옹이들은 높이 자라기 위해 스스로 잔가지를 떨궈 낸 흉터다. 이제 서른. 30㎝ 크기의 묘목이 20m 높이로 자랐다. 
숲속으로 아담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숲에는 '자작나무 숲길' 1.49㎞의 '1코스', 1.52㎞의 '2코스'가 있고 연접한 '전나무 숲길'과 임도가 있다. 길이 약간 헷갈리지만 상관없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느리고 나태하게 걸으면서 조용히 그들의 존재를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고도 800m를 훌쩍 넘어서는 곳에는 전망 데크가 있다. 조망이 열리고, 산 사면을 빽빽하게 수놓은 자작나무 우듬지의 독특한 형상이 탄성으로 펼쳐진다.

 

 

 

 

자작나무는 '자작자작' 소리를 내면서 탄다고 해서 자작나무다. 수피는 겹을 이루고 있고 기름기가 많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다. 자작나무를 뜻하는 한자 '화(樺)'에는 빛날 '화(華)' 자가 들어간다. 촛불이 인간에게 오기 전 자작나무 껍질이 

불꽃이었다. 

 

결혼식 날 화촉(華燭)을 밝히는 것이 바로 자작나무에서 왔다. 가로로 얇게 벗겨지는 하얀 수피는 종이로 사용되었다. 
자작나무 수피에 연애편지를 써서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자작나무가 가슴에 품은 말은 '기다림'이다. 
수십 년을 키워 온 기다림이고, 온 산을 뒤덮은 기다림이다. 하얗게 낮과 밤을 지새우는 기다림이고, 가슴에 검은 옹이가 

수없이 박히도록 인내하는 기다림이다. 무진장한 기다림이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숲은 먼 곳에 있다. 깊이 숨은 듯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다가가면, 그는 아주 확실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국가 지정 국유림 명품 숲이다. 2019년부터 관광자원화를 위해 산림청과 영양군이 자연을 훼손

하지 않으면서 추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탐방안내소를 만들고 길을 정비하는 중이며 주차장에서 자작나무숲길 입구

까지 전기차도 운영할 계획이다.

 

 

 

 

 

 

 

 

 

 

 

촬영일 : 2023년 11월 1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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