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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죽서루(三陟 竹西樓)

도랑도랑 2020. 7. 24. 09:26

삼척 죽서루(三陟 竹西樓)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각.

보물 제213호. 정면 7칸, 측면 2칸, 팔작지붕.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죽서루는 삼척시의 서편을 흐르는 오십천(五十川)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자리잡고 있다. 창건 연대와 창건자는 알 수 없으나 《동안거사집》에 1266년(고려 원종 7) 이승휴가 안집사 진자후와

같이 서루에 올라 시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1266년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1403년(조선 태종 3)에 삼척 부사(府使) 김효손(金孝孫)이 중창하였다고 전한다. 원래의 규모는 정면이 5칸이었던 것을 후일 양쪽 끝에 1칸씩을 늘린 것으로 보이며, 그 부분은 공포(栱包)의 형식이 다르다.
뿐만 아니라, 내부의 천장을 보면 당초 건물의 측면 외부에 나와 있던 도리의 뺄목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 누각이 원래는 맞배지붕 건축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공포는 주두(柱頭) 뒤의 두공(頭工)으로써 대들보를 받도록 한 후 그 보머리가 그대로 길게 나와서 외목도리(外目道里)를 직접 받고 있다.


제일 밑에 있는 첨차(檐遮)는 기둥머리에 꽂혀 있는데, 이는 주심포(柱心包)집 계통에서 볼 수 있는 수법이다.
그러나 그 첨차의 형태는 오히려 다포(多包)집 계통의 것을 사용한 점이 특이하다. 조선 초기의 건축이지만 몇 번에 걸친 수리 때문에 원형이 손상된 부분이 많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13호로 지정되었다.

 

 

 

삼척에서 1박을하고 날이밝았다.

모두가 일찍 기동할 기미는 보이질 않고 조용히 카메라 꺼내들고

죽서루 담장부근으로 가던 중 바로 앞 삼척문화원 정원에 시비 하나가 보였다.

 

오십천 / 갈산 김영준

 

온갖 풍상 다 겪은
외줄기의 삶
굽이굽이 얼룩진 상처 감추며
자연의 젖줄로 남고 싶다.

 

넝마를 벗고 알몸이 되어
아득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사슴의 무리가 날뛰는
들판에 이르러 노래도 부르고
숱한 사연에 휘말려
울고 싶다.

 

엎어졌다 자빠지고
취한 듯 뒹굴다
조용히 돌아온
청상의 눈물이고
청아한
사랑의 흐름이고 싶다.

 

 

 

장마철의 아침날씨 잠시 하는이 벗겨지는듯 흐릿한 햇살마져 비춰지는데 죽서루의 대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관람 시간이 09:00 ~ 18:00 까지 이니까 문을 열 시간이면 우리들의 일정따라 움직여야 하니까 모두가 기상하고

식사전 까지 나홀로 담장밖을 둘러보기로 했다.

 

 

 

2011년 8월 14일 처음 죽서루에 들렀을때 루마루에 올라 담아둔 사진도 보관되어 있었으니 안을 돌아보지 못해도

죽서루의 서쪽 강기슭에 내려가 물과 절벽의 경치를 감상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담장 밖 언덕길을 오르며 눈에 들어오던 대나무숲의 모습도 아름답다.

 

 

 

언덕에 올라 마을 길에 들어서니 터널위인것 같다.

확트인 7번국도 삼척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아침햇살이 은은하게 스며드는 히말라야시다 넓게 퍼진 가지마다 솔방울이 달려있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담장밖을 돌아 큰  길 다리를 건너 강변으로 내려가 보았다.

 

 

 

 

1. 국가보물 제 213호

 

2. 응벽담 (凝碧潭) : 물이 모여 깊고 푸른 소 라는 뜻으로 진주관 삼척도호부 관아의 객사 내에 응벽헌 건물 아래의

   소를 의미

 

3. 남궁억 (南宮檍) 김태석 (金泰錫) : 독립운동가 남궁억 (1863~1939)과 근대 서예가 김태석 (1875~1953)의 이름

 

4. 지진주 이규헌 경오을미 정익 (知眞珠 李奎憲 景五乙未 鼎翼) : 삼척부사 이규헌 (1782~?) 의 이름과 자 (子), 아들의

   이름으로 이규헌이 삼척부사로 부임한 해 (1835,乙未年)에 새긴것

5. 박유의 시 2편 : 조선 중기 문인 박유 (1606~1626)가 새긴것

 

 

응벽담 (凝碧潭)

 

 

 

 

 

 

 

 

 

 

 

 

촬영일 : 2020년 07월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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