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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선굴(幻仙窟)

도랑도랑 2020. 7. 24. 06:54

 

세월 참 빠르다.

아내와 함께 7번국도 따라 동해안 여행 해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난 사진들의 저장고를 열어 찾아보니 벌써

9년 전의 추억이 되었네! 그 길 따라 이번에는 고향 친구들과 2박 3일 일정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여러명이 함께 움직이다 보니 주로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배경으로 인물 위주로 사진을 찍었으니 개인적으로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던 부분들은 배제(排除) 할 수 밖에 없었다.

 

 

황지(黃池) 연못

 

 

상지(上池)·중지(中池)·하지(下池) 등 3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는 상지가 100m, 중지 50m, 하지가 30m이다.


특히, 상지 남쪽에는 깊이를 잴 수 없는 깊은 수굴(水窟)이 있어 가뭄에도 하루 약 5,000t의 물이 솟아나고 있고
수온 또한 한 여름철에도 차가울 정도로 맑아 1989년 상수도 취수장인 광동댐이 건설되기 전까지 이 지역 주민의

상수도원으로 이용되었다.


낙동강의 발원지로 『동국여지승람』에는 “낙동강의 근원지로서 관아에서 제전을 두어 가뭄 때는 기우제를 올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태백시 관광명소의 하나인 황지는 하늘의 못이라는 뜻의 ‘천황(天潢)’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天池)’와 마찬가지로 물이 깊고 맑아 깨끗한 기운이 가득하여 성스럽다는 뜻에서 비롯된다.


황지는 또한 ‘황(黃)’씨 성을 가진 부자 황씨가의 옛터로서 돈에 인색하기 짝이 없는 황부자가 하늘의 노여움을 받아

뇌성벽력이 일던 날 집터가 꺼지면서 큰 연못으로 변했고 바로 그 자리가 ‘황지(潢池)’로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동굴은 영동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인데 관광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도 하니 아쉬운점이기도 하다.

환선굴은 약 5억 3천만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로, 동양최대의 크기이다.

동굴내부에는 미인상, 거북이, 항아리 등 여러 모양의 종류석, 석순, 석주가 웅장하게 잘 발달되어 있다.

환선굴에서 발견된 동물은 모두 47종이며, 이 중에서 환선장님좀딱정벌레 등 4종이 환선굴에서만 발견되거나 환선굴이 모식산지로 기록되어 있다. 2010년 4월부터 환선굴 모노레일 운행을 시작하였고, 좀 더 쉽게 환선굴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골말에 위치한 대이돌굴지대는 태백산맥 주능선의 하나인 덕항산에서 분기되어, 두 가닥의

험준한 지맥이 오십천 상류계곡을 끼고 동북동쪽으로 4킬로미터 이상의 V자형 대협곡을 형성하고, 능선상인 큰재

일대의 평단면상에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크고 작은 돌리네가 발달되어 있다.


대이리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지대로 조선계 대석회암통 하부인 풍촌석회암층에 속하는 두꺼운 석회암층이

발달되어 있다. 석회암은 담홍색, 백색, 회색을 띠며 얇은 돌로마이트층을 협재한다. 동굴 부근에는 카르스트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은 환선굴, 관음굴, 사다리바위 바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큰재세굴 등 6개소인데 이들을 총칭하여 대이리 동굴지대라고 한다. 이들 동굴 속에는 박쥐, 장님굴새우, 꼬리치레도룡뇽 등 다수의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학계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으며, 굴 내부의 석순과 종유석은 가히 동양 최고의 미적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그동안 정부의 철저한 관리 아래 봉쇄되어 왔다. 그러던 중 1998년 10월 15일부터 환선굴의 일부가 개방되자(총연장 6.5㎞ 가운데 1.6㎞ 개방)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오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新基面) 대이리(大耳里)에 있는 석회암 동굴.


주굴 길이는 약 3.3km이고, 총길이는 약 6.5km이다.
환선굴을 포함한 대이리동굴지대는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굴은 대체로 북향으로 전개되며 안쪽 80m 지점에 둘레 20여m의 거대한 석주가 서 있고,

그곳에서 북굴·북서굴·중앙굴·남굴의 4갈래로 갈린다.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로, 종유석의 발달이 퇴폐적이나

윤회재생(輪廻再生)의 과정에 있는 것도 볼 수 있고, 동굴류(洞窟流)의 발달이 탁월하며,

동굴동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삼척 대이동 물레방아

 

 

범부채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Belamcanda chinensis (벨람칸다 치넨시스)


산지와 바닷가에서 자란다. 높이 50∼100cm정도. 뿌리줄기를 옆으로 짧게 벋고 줄기는 곧게 서며 윗부분에서

가지를 낸다. 잎은 어긋나고 칼 모양이며 좌우로 납작하고 2줄로 늘어선다. 빛깔은 녹색 바탕에 약간 흰빛을 띠며

밑동이 줄기를 감싼다. 잎 길이 30∼50cm, 나비 2∼4cm이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지름 5∼6cm이며 수평으로 퍼지고 노란빛을 띤 빨간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다.
가지 끝이 1∼2회 갈라져서 한 군데에 몇 개의 꽃이 달리며 밑부분에 4∼5개의 포가 있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타원형이다.


수술은 3개이고 씨방은 하위이다. 암술대는 곧게 서며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길이 3cm 정도이며 9∼10월에 익는다.
종자는 공 모양이고 검은빛이며 윤이 난다.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뿌리줄기는 약으로 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추암해수욕장(湫岩海水浴場)


백사장길이 150m의 작은 해수욕장으로, 마을 앞에 자리잡고 있다. 해안절벽과동굴·칼바위·촛대바위 등 크고 작은

기암괴석의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해금강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수심이 얕고 조용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이곳 앞바다의 해돋이는 매우 아름다워 해금강이라고도 하며, 동해시와 삼척시와의경계를 이루는 해안에 뾰족하게

솟아 있는 촛대바위는 조선 세조 때 한명회가 강원도 체찰사로 있으면서 촛대바위의 경승에 취해 능파대라고

일컬었다고 할 만큼 유명한데, 촛대바위로 올라가는 작은 동산에는 해암정이 있다.


주변에 무릉계곡·두타산·청옥산·망상해수욕장·천곡동굴 등 관광지가 많고, 동해역이나 동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삼척행 시내버스를 타면 해수욕장 입구에서 내릴 수 있다. 승용차로 갈 경우 7번 국도를 타고 효가 사거리에서 삼척 방향으로

직진해 4.8km를 지나 주유소를 끼고 좌회전해서 2.5km 더 들어가면 추암마을에 닿는다.

 

 

 

 

 

 

 

 

 

 

 

북평 해암정(北坪海岩亭)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에 있는 조선시대 누각.


1979년 5월 30일 강원도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되었다. 삼척심씨(三陟沈氏)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고려 공민왕 10년(1361) 삼척심씨의 시조 심동로(沈東老)가 낙향하여 건립한 정자이다. 심동로의 자는 한(漢)이요, 호는 신제(信齊)이다. 어려서부터 글을 잘하여 한림원사(翰林院使) 등을 역임하고 고려 말의 혼란한 국정을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권세가의 비위를 거슬려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였다. 이때 왕이 이를 만류하다가 동로(東老:노인이 동쪽으로 간다는 뜻)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낙향한 후에는 후학의 양성과 풍월로 세월을 보냈다. 왕은 다시 그를 진주군(眞珠君)

으로 봉하고 삼척부를 식읍(食邑)으로 하사하였다.


지금의 해암정(海岩亭)은 본래 건물이 소실된 후 조선 중종 25년(1530)에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이 중건하고,

정조 18년(1794) 다시 중수한 것이다. 건물은 낮은 1단의 석축 기단 위에 세운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얹은

정자 형식이다. 4면 모두 기둥만 있고 벽면은 없다. 뒤로 지붕보다 조금 높은 바위산이 있어 운치를 더해 주며,

이곳에서 보는 일출 광경은 장관이라 한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현종 때 송시열(宋時烈)이 덕원(德原)으로 유배되어 가는 도중 이곳에 들러 '草合雲深逕轉斜

(초합운심경전사:풀은 구름과 어우르고 좁은 길은 비스듬히 돌아든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다.

 

촬영일 : 2020년 07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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