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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리 오줌바위 암각화

도랑도랑 2019. 12. 29. 09:40

 

 

내 블로그 검색창에 "칠포리암각화" 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았다. 2011년 12월 17일과 2015년 1월 11일 두 차례 암각화를 돌아본적이 있었다.

이번이 세 번째 여기에서 중요한점이 바로 이정표의 화살표방향을 관심있게 주목해야만 할것이다.라는점을 깨닫게된다. 이정표 아래 교량을 참고하여

저 화살표가 왜 두 가닥으로 표시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면 된다. 교랑이 있다는것은 개울이 있다는것이고 그 개울을 두 화살표 사이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지난 2015년에도 두 곳 모두 찾아볼 수가 없었다는것이다. 이번에는 이정표 앞에서 운전석에 앉아 계기판의 숫자부터 확인했다.

 

 

 

1.6km지점 가까이에 교량이 하나 나타난다. 이름표를 보니 신포교이고 교량을 지나 좌측에 산 그림자 끝 부분에 두 개의 바위가 보이는걸 보면서

저것이 농발재 웇판형 암각화 일테지? 그럼 이길로 나올때 살펴보기로 하고 신흥리 오줌바위 암각화 3km만 생각하면서 도착한곳이 바로 신흥리였고

더 벗어나면 또 허탕칠것만 같아 마을회관앞에 주차를하고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오늘은 물어서라도 기어이 찾아보고 싶었으니까 ......

 

 

 

포항시 북구 청하면 신흥리 마을회관
도로명 : 포항시 북구 청하면 사방공원길388번길 10
지  번 : 포항시 북구 청하면 신흥리 162-1

 

마을회관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사람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옆 집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나오신다. 아저씨 오줌바위 암각화 있는곳이

어디입니까? 라고 물어보니 자세히 가르쳐 주셨다. 바로 저 골목길 끝에 차를두고 걸어가면 금방 갈 수 있다는곳이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다. 여기까지 이정표를 보고 찾아왔는데 바로 이 지점에는 오줌바위 암각화 이정표가 없다는점이었다. 아래 사진에서 소형 승용차가 향하고 있는 방향이 내가 들어온 마을 진입로인데 전신주에 칠포방향이란 표지판 하나만 달랑 매달려있는점이다. 그 아래 암각화 방향을 안내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관심없는 일반인들이야 무관하겠지만 나 처럼 할 일 없는날 문화유적지라도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겐 깜깜한밤에 별 빛처럼 반가울수가 없을것이다.   

 

 

 

 

칠포1리 입구 칠포교 끝부분에 작게 세워져있는 안내판의 화살표 방향따라 자동차의 계기판 숫자로 어림잡아 3km지점에 도착한 신흥리 마을 입구의 장면이다.

위치를 아는이는 이 지점에서 바로 좌회전하여 마을끝 지점 산 아래까지 자동차로 들어가면 되겠다. 걷기를 목적으로 하는이라면 우회전하여 마을회관 부근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도 된다. 특히 농방기엔 농기계라도 만나면 피할공간은 없다. 안전하게 마을 공터에 주차를 하고 걷는것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더이상 자동차가 갈 수 없는 지점에 주차를 하고 내려보니 그 아쉽던 이정표가 여기에선 그렇게도 반가웠다. 작은 개울 다리하나 너머엔 꿀벌통이 즐비하고

한 낮의 기온이 올라서인지 벌 들도 몇 마리씩 날고있는 모습이 얘들도 나처럼 이 겨울엔 그리 할 일도 없는것 같다. 조금을 걸어 들어가면서 마을과 멀어지니

멧돼지라도 나타나면 하는 생각에 땅을 흩어봐도 멧돼지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들고 통화는 가능한 지역인지 먼저 확인하게 돼지만

어디서 부스럭 소리만 나도 머리가 쭈뼛해지면서 바짝 긴장은 하게 되더라 ~

 

 

 

 

 

300m의 거리 100여미터를 왔을까? 하면서 혼자 걷는길 눈앞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이정표 90m 가까워질수록 반갑기는 했지만 그리 많이 걸어들어오지

않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어찌되었건 짧게남은 거리는 더없이 반가웠다.

 

 

 

암각화(巖刻畵)

 

암각화(巖刻畵)는 예술 장르의 가장 오랜 유형 가운데 하나이다. 암화(巖畵)[바위그림]로 분류되는 작품 가운데 바위를 캔버스로 삼아 형상을 그리고 채색한

경우를 암채화라고 하며 돌이나 쇠를 도구로 삼아 긋고 쪼아내 형상을 드러낸 경우를 암각화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아직 암각화만 발견되고 있다.

 

국의 암각화는 특정한 형상이 새겨진 일반 암각화 유적이 37곳,윷판이 새겨진 윷판형 암각화가 60곳에서 253개가 발견·보고되었다. 바위 구멍 중심의 성혈

암각화는 수가 매우 많아 통계가 잡혀 있지 않은 상태이다.37곳에 이르는 일반 암각화 중 다수는 청동기시대 행해진 풍요 제의 및 기우 등의 종교 의례와 관련이 깊다. 주로 영남 지역에서 발견되는 검파형 암각화 유적도 청동기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위그림(성혈:性穴)은 구석기시대부터 그려진 것으로 나타나지만 바위그림의 연대를 직접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그림의 소재와 수법으로 상대연대를 알 수 있는데 쪼기가 가장 이른 시기에 쓰였다.
한편 새겨진 면의 풍화정도와 바위에 낀 이끼의 성장속도를 계산해 연대를 얻는 방법도 있다.

한국의 바위그림은 울산 반구대와 천전리, 그리고 고령 알터의 것이 대표적이다.
반구대 바위그림은 사실성이 풍부하고 천전리와 고령 알터의 것은 기하무늬 도안으로 상징성이 뚜렷하다.
최근 포항 칠포에서 장구 모양의 기하무늬 바위그림이 발견되었고 영주·남원에서도 같은 소재의 바위그림들이 발견되어 주목되고 있다.

 

 

 

 

 

암각화(巖刻畵)이거나 성혈(性穴)이거나 용어보다 더 신비스런 바위의 모습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용광로(熔鑛爐)에서 솓아져 나오던 쇳물이 굳어진

모습도 연상되고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鎔岩)이 흘러내리는듯한 모습으로 상상되기도 한다. 여기 이 바위들은 왜 오줌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

아무도 가르쳐주는이 없고 어렵게 찾아온 오줌바위 사진을 정리하면서 블로거들의 글과 사진에서 그 궁금증이 풀리게되었다,

 

 

 

 

 

 

 

 

 

 

 

 

 

 

 

 

 

 

 

 

 

 

 

 

 

 

 

 

바로 여기 저것이 농발재 웇판형 암각화 일테지? 하는 생각으로 스쳐 지나갔던 길 옆의 바위 두 개 나올때 자세히 살펴보니 평평한곳에 저런 바위가 있을만한

환경은 아닌것 같았지만 파여진 도랑도 없는데 많은 비가 내릴때 휩쓸려 내려간 모래 자갈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두 개의 바위를 자세히 살펴봐도 특이한점은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계기판에 나타나던 거리는 분명하게 1.6km정도의 지점이었다.

 

사전에 자세한 정보없이 찾아 나섰던 '농발재웇판형암각화' 사진을 정리하면서 여러 블로그에 나타나는 사진들을 보고 네이버 지도에서 주변을 검색해 보니

바닥에 넓게 콘크리트 구조물이 나타나는 이 바위들이 있는 멀지않은곳에 있는것으로 판단이 된다. 다음 기회에 따로 한번 찾아가봐야 할 것 같다. 

 

 

 

 

 

 

 

 

 

 

촬영일 : 2019년 12월 28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