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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스님의 나무 아래 앉아서

도랑도랑 2016. 7. 27. 21:28



제126회 정목스님의 나무아래 앉아서 / Beyond the Valley외 3곡





42분 분량의 동영상 중 33분 55초 지점에서 시작되는 편지의 내용.


From. 경북 포항에서 박정순

안녕하세요? 스님. 스님을 방송으로 뵙는날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저는 절집 마당을 왔다갔다 한 지가 20여년. 그런데 이름뿐인 불자예요.

올해 나이는 칠순입니다. 초하루나, 보름법회에 간간히 참석하면서
내가 고통스럽고 아쉬울 때만 부처님을 찾는 저는 가짜 불자였습니다.

나는 본래 착하게 태어났고, 바르게 살았고 남의 것 탐내지 않았으니까
욕심업는 사람이야 하는 아만 속에서 살았고,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조차 솔직히 몰랐습니다.
하지만 스님, 지금은 아니랍니다. BTN 불교 TV를 통해 여러 스님들의 설법듣고

특히 이 프로그램, 스님의 <나무아래 앉아서> 를 보면서 많은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방송을 보다 보면 어떤 날은 캄캄한 밤에 불빛을 만나듯

빛이없는 동굴 같은 제 가슴에 벅찬 환희의 기쁨이 가득 들어차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이제 제 가슴속에 있는 가시 선인장 한 그루 뽑고 그 자리에 부처님의

자비의 마음 한 자락 심고, 원망과 미움과 분노로 굳어진 돌 덩어리
하나 끌어내어 그 곳에 용서와 사랑의 마음 한 조각 채우려 합니다.

이 방송 보면서 형편껏 ARS 동참하며 감사한 마음 대신하고 있습니다.
스님... 이 프로그램이 <나무아래 앉아서>지요?

큰 나무 아래 작은 식물도 살고, 그 아래에는 이끼도 살듯이
저 같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부처님 광명의 빛이 두루 비춘다는걸

가슴으로 느끼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 다시보기에서 시청할 수가 있다. / http://www.btn.co.kr/title/P775/main.asp?ls_StSbCode=CATPR_02&PID=P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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