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문화유적유물산책

경주 효현리 삼층석탑(慶州孝峴里三層石塔)

도랑도랑 2014. 1. 25. 23:28

 

경주 효현리 삼층석탑(慶州孝峴里三層石塔)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67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4.06m, 기단 너비 2.42m. 2중기단 위에 세운 3층석탑으로 일반형에 속한다.

 

《동경잡기(東京雜記)》에 애공사탑(哀公寺塔)이라 전하지만, 이를 증명할 근거가 없고 부근은 전답으로 변하여 절이 있던 흔적도 없다. 지대석(址臺石)과 하층 기단의 중석(中石)은 1장의 돌로 만들고, 네 면에 1장씩 4개의 장석(長石)으로 맞추었으며, 중석 각 면은 탱주(撑柱)로 둘로 나누었고, 네 구석에는 우주(隅柱)가 있다. 갑석(甲石)은 4개의 돌로 덮고, 그 중앙 상면에 각형(角形)과 호형(弧形)의 몰딩이 있어 상부를 받게 하였다.

 

상층 기단의 중석은 네 면에 1장씩 4장의 판석(板石)으로 되었고, 각 면은 탱주로써 둘로 나누고, 하층 기단과 같이 네 구석에 우주가

있다. 갑석은 동서로 긴 판석 2장으로 덮고, 밑에는 부연(副椽)과 상면 중앙에 각형 몰딩이 있는 것은 모두 일반형을 따랐다. 탑신부는

옥신(屋身)과 옥개석(屋蓋石)을 모두 1장의 석재로 쌓았고, 옥신은 각층마다 우주의 형체가 있으며, 옥개석 추녀는 비교적 넓은 편이다.

옥개 받침은 각층 4단이고, 추녀 밑은 직선이며, 낙수면(落水面)은 경쾌한 곡선을 보이다가 전각(轉角)에 이르러 반전(反轉)되었다.

옥개 상부에는 1단의 굄이 있어 옥신을 받게 하였으며, 상륜부(相輪部)는 모두 없어졌다. 옥신에 비해 옥개석이 넓어 안정감이 있으나, 탑신부에 비해 기단부의 과중한 비율은 둔중한 느낌을 주며, 기단 각부에서 생략한 흔적이 뚜렷하다.

 

조성 연대는 9세기 이후로 추정되지만 당시의 작품으로 훌륭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1월 네 번째 주말 애당초 비소식은 있었다. 일요일엔 날씨가 좋을것이란 예보도 있었지만 계절적으론 겨울이 아니던가 그깟 비소식 겨울비가

내려도 얼마나 내리겠나 하면서 경주로 향했다. 이런날 집안에 하루종일 있는것 보다야 비가오면 오는대로 시내권 한 두곳을 둘러봐도 괜찮겠지 하면서......

 

11시쯤 부터 달리던 차창엔 빗방울이 맺혔다. 하늘은 구름으로 덮혔지만 많이 올 비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효현리삼층석탑으로 향했다.

지난 주말 외동읍 지역을 다녀 오면서 남산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하루쯤 서악권을 구경해보고 싶어졌다.

 

김유신장군묘나 태종무열왕릉 김인문묘등은 몇 차례 들러보았지만 서악리마애석불상이나 성모사(聖母祠)가 있고 서악리 삼층석탑이나 서악서원등은 한번도 들어간 본적이 없었다.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 어쩌나 하면서 선도산 오르는 계획을 바꾸어 효현리삼층석탑과 법흥왕릉을 돌아보고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이나 구경하고 와야겠다 하면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는 그칠것 같지 않아서 다시 시내로 들어왔는데 비가 그쳐버리니

아쉬웠다. 여유시간 생각난김에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을 처음 들어가보게 되었다.

 

                                                                                                                                          촬영일: 2014년 1월 25일(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