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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들은 하늘의 별처럼 늘어서 있고 탑들은 기러기처럼 줄지어 있다.' 이 말은 천 년 고도 신라를 가장 잘 표현한 말 중의 하나로서 신라시대 때의 경주는 그만큼 번화하고 화려했다고 한다. 고대와 근대 그리고 현대까지의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경주는 천 년 고도 신라의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산의 보고이며, 신라 천 년을 이해하기 위한 중심점이자 출발점이다. 삼국 통일 이후 신라인들은 신라가 곧 불국토라는 강한 자부심, 또는 불국토를 신라땅에 구현하고자 하는 염원이 간절했다. 토함산에서 신라문화의 정수를 느껴보기 바란다. 호텔과 콘도, 골프장, 놀이시설, 공연장, 미술관 등이 보문호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보문호 주변으로는 호젓하게 단장된 산책로와 자전거길, 봄이면 흐드러진 벚꽃, 가을이면 알록달록 단풍과 호반의 밤 풍경이 아름다운 보문관광단지는 관광객들에게 레저와 여행지로서의 즐거움을 주는 국내 제일의 관광휴양지이다.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역사유적지구’의 5개 지구 가운데 하나인 ‘산성 지구’를 포함하고 있으며, 천 년 신라의 역사 문화가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기도 한 역사유적지구이기도 하다. 또한, 황룡사 구층목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높이 82m의 음각 건축물 경주타워와 신라 왕경의 아름다운 숲을 재현해 놓은 왕경숲으로 유명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문화테마파크로서 둘러보기에 좋은 곳이다. 서라벌의 남쪽에 솟았다 하여 '남산'이라 불리는 남산은 높이가 500m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코 높지 않은 산이지만 역사적, 문화 예술, 종교와 철학적이라는 측면에서는 크고 위대한 산이다. 신라 최초의 왕 박혁거세가 태어난 나정과 초기 궁궐이 있던 자리로 추정되는 창림사터에서부터 신라 천 년의 역사를 마감하는 망국의 한이 서린 포석정까지 신라 역사의 시작과 마지막 장면의 배경이 되는 곳이 모두 남산이며, 석탑 하나 놓을 자리만 있으면 모두 절터가 되고, 바위는 모두가 불상이라 할 정도로 산 곳곳에 수많은 절터와 불상, 석탑을 품고 있는, 흔히 말하는 노천박물관이 바로 남산이기도 하다. 삼릉곡 반대편에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데 큰 공헌을 한 김유신, 김춘추 등을 기리고 그 정신을 배우기 위해 건립한 화랑교육원과 통일전이 있으며 한여름 연꽃이 만발할 때 사진사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한 경주 서출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서악권은 경주의 서남쪽, 신라 오악 중 서악으로 불린 선도산 일대를 말하는데, 5~6세기 신라가 불교를 받아들이고 국방을 튼튼히 하여 나라 안팎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낸, 신라 23대 법흥왕부터 29대 무열왕에 이르는 삼국 통일의 기틀을 이룬 주역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김춘추 경주 무열왕릉과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1등 공신 김유신도 이곳에 뼈를 묻었다. 경주 무열왕릉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곳에는 무열왕과 김유신을 도와 백제, 고구려 정벌에 공을 세웠고, 일곱 차례나 당나라에 들어가 두 나라 사이에 중재와 해결에 탁월한 공로를 남긴, 태종무열왕의 둘째 아들이며 문무왕의 동생인 김인문의 묘와 비석받침이 남아있다. 서악권에서는 김유신과 김춘추, 김인문 등 삼국 통일의 주역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웅혼한 기상이 서려 있다. 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종종 변하지 않는 것들에게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얻곤 한다. 마을 앞쪽의 너른 안강평야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양동마을은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두 집안이 500년 가까이 대대로 번성하며 지켜온 전통 양반마을로서, 수백 년된 기와집과 아담함 초가집 등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건물 하나하나가 다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이에 유네스코에서는 2010년 7월 양동마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하였다. 양동마을과 그리 멀지 않은 자옥산 계곡에는 회재 이언적이 낙향하여 지은 서재인 독락당과 그를 모신 옥산서원이 나란히 있으며, 특히 계곡의 아름다운 풍치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독락당은 독특한 형태의 건축기법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부인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던 것으로 유명한 신라 42대 흥덕왕릉과, 최근 농촌 체험 마을로 주목받고 있는 옥산세심마을이 주변에 자리 잡고 있어 역사탐방과 함께 신나는 농촌 체험까지 할수 있다. 삼국을 하나로 통일하는 대업을 마무리하여 찬란한 문화의 시대, 통일신라의 문을 연 문무왕은 ‘죽은 뒤에 용이 되어 불법을 받들고 나라의 평화를 지킬 것’이라며 자신의 유해를 동해에 장사 지낼 것을 유언하였는데 그곳이 바로 대왕암으로 알려진 문무대왕릉이다. 신라 30대, 문무왕은 김유신의 누이동생 문희와 태종무열왕 김춘추 사이에서 난 맏아들로서 《삼국사기》 신라본기의 왕 중 가장 많은 업적이 기술돼 있을 정도로 통일 후 신라를 반석에 올려놓은 왕이며, 무열왕의 유업을 물려받아 백제와 고구려를 평정하고, 다시 당나라를 물리쳐 삼국을 통일한 위대한 왕이다. 이외에도 동해권 감포 방면에는 넓은 백사장과 물이 깨끗한 해수욕장들과 활기찬 포구에 이르기까지 산과 바다를 넘나들며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고 수려한 산세와 계곡을 배경으로 한 함월산 기슭에는 천 년 고찰 기림사와 골굴사가 깃들어 있다. 파도 소리를 따라 바다냄새 물씬 풍기는 동해권의 신라 유적들을 둘러본다면 천년 신라의 위대함을 더욱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을것이다. ~~~~~~~~~~~~~~~~~~~~~~~~~~~~~~~~~~~~~~~~~~~~~~~~~~~~~~~~~~~~~~~~~~~~~~~~~~~~~~~~~~~~ 이 자료에서 소개되고 있는곳들은 한 두차례 이상 돌아본곳들이 대부분인것 같다. 아직 남산에서 여러곳 가보지 못한곳 중 틈수골, 백운골, 새갓골등이 다음 차례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특히 서악권에서는 김유신장군묘 태종무열왕릉과 김인문묘, 서악동고분을 제외하면 한번도 들러보질 못한곳들이 있고, 그 중에서 서악리삼층석탑과 서악서원, 선도산마애삼존불입상이 관심사로 떠오른다. 그외 송화산이 있으며 하루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주변의 왕릉을 찾아보고 효현리삼층석탑과 두대리 마애석불입상 까지 포함시켜 보아야 하겠다. 2014년 1월 23일(목요일)
반달 같은 궁궐, 대규모의 저택과 절들 그리고 엄청난 위용의 고분까지…, 그 화려하고 찬란했던 신라를 상상하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는 것, 분명히 경주에서만 가질 수 있는 여행의 즐거움일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나정과 오릉에서의 박혁거세, 반월성의 석탈해, 계림의 김알지처럼 신화나 설화와 얽힌 장소가 셀 수 없이 많은 것도 천년 고도 경주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일 것이다.
이와 같은 신라인의 강한 신앙심은 발달한 과학 기술과 뛰어난 건축술, 예술적 감수성에 힘입어 현실화되었고,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불국사이다.
그중에서도 석가탑과 다보탑은 단연 불국사 건축의 백미로 단아한 석가탑과 화려한 다보탑의 모습은 “불국사 사상과 예술의 정수요, 불교의 이념을 구현시키고자 노력한 신라 민족혼의 결정”으로 찬미 되고 있다.
또한, 토함산 정상부에 있는 석굴암은 전체적인 설계와 공간 배치에서 수학적인 비례 배분과 과학적인 자연통풍, 온도 및 습기 조절, 예술적인 모든 조각의 완성도, 불교 사상에 근거한 설계 등 수리학과 기하학, 건축학, 예술, 종교적 안목과 높은 과학기술이 총체적으로 결합, 완성된 작품으로서 세계도 그 우수성을 인정하여 1995년 불국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 외에도 온 가족 놀이시설 경주월드, 선덕여왕 드라마 촬영지인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보문관광단지권에서는 즐거움으로 하루가 부족할 것이다.
또한, 신라 박씨 세 왕의 능과 유난히 불상들이 많은 삼릉곡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며, 용장곡 용장사지는 조선 초 매월당 김시습이〈금오신화〉를 집필한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다소 힘들더라도 산행을 통하여 둘러본다면 남산의 경관과 신라 불교 유적의 백미를
모두 볼 수 있는 권역이기도 하다. 남산에서 부처의 마음과 미소를 배워보자.
경주 무열왕릉 뒤쪽에 자리한 서악리고분군은 대릉원과는 또 다른 웅장한 위용이 느껴지는데, 정확히 누구의 묘들인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고, 위치와 크기를 고려하여 무열왕 선조의 묘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서악에서 발걸음도 당당하게 천 년 신라의 위대한 혼을 느껴 보자.
경주에서 형산강을 따라 포항 쪽으로 길을 잡으면 경주의 외곽 지역인 안강에 닿는다. 조선시대의 전통 마을과 양반 사회, 유교 문화 등을 접 할 수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보게 되는 양동마을과 옥산서원, 독락당 등은 경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조선시대의 전통문화와 가옥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준다.
고풍스러움 속에 우러나는 고향집 같은 푸근함과 오백 년 세월을 고스란히 이어져 온 조선 유교 문화의 기품에 한껏 빠져보자.
또한, 문무왕이 동해가 보이는 곳에 절을 세워 왜구의 침입을 막아내겠다 하였으나 절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자 아들 신문왕이 부왕의 뜻을 받들어 완공한 감은사도 있었으나 지금은 금당지와 두기의 삼층석탑만 남아 있다.
특히 골굴사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석굴 사원으로 불가의 전통 무술인 선무도 체험 수련장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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