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지보사 삼층석탑 (軍威 持寶寺 三層石塔)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 상곡리 지보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지보사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아담한 모습이다.
기단은 통일신라 후기의 전형적인 구성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기단의 각 면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고, 기둥 사이에는 무늬를 새겼는데, 아래층에는 사자 모양의 동물상을, 위층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겨 넣었다. 기단을 이루고 있는 돌들이 모두 높아서 다소 우뚝해 보인다. 기단 윗면에는 연꽃무늬를 새긴 별도의 판돌을 삽입하여 윗돌을 괴도록 하였다. 탑신은 1층 몸돌에 문짝 모양을 새겨두어 부처님을 모시는 방(감실)을 표현하였다. 지붕돌은 별도의 돌을 얹어 구성한 것으로, 밑면에 새겨둔 4단의 받침이 두꺼워 보인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과 복발(覆鉢)만이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많이 깎여나가고 훼손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만, 조각 수법이 화려하고 외양이 단정한 고려 전기의 우수한 작품이다.
높이 4.2m. 보물 제682호.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전형양식을 따르면서 기단부에는 장엄조각이 가득 채워졌고, 탑신부에도 새로운 양식이 가미되었다.
하층기단은 지대석(地臺石)·하대석(下臺石)·중석(中石)이 모두 높아서 전형양식에 비하여 우뚝해 보인다. 중석 각 면에는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가 있고, 탱주(撑柱 : 받침기둥)로 양분한 다음 각각 사자로 보이는 동물상이 조각되었으나 표면이 많이 닳아버렸다.
갑석(甲石) 또한 두껍고 상면에는 경사가 있으며, 추녀 위에 경미한 반전(反轉)이 있고, 중앙에는 호형을 중심으로 상하가 각형인 3단의 받침이 있다. 이 위에 높은 하층기단 중석이 놓였는데 우주와 탱주 1주가 모두 굵게 표현되었고, 각 면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이 하나씩 조각되었는데 역시 손상이 많다.
갑석은 두꺼우며, 밑에는 부연(副椽)이 있고 상면에는 극히 경미한 경사가 있는데, 중앙에 앙련(仰蓮)이 조각된 방형(方形) 별석을 놓아 탑신부를 받게 한 새로운 양식이 나타나 있다. 탑신부는 옥신석(屋身石)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각 1석씩이며 옥신은 높고 옥개석은 두껍다.
각 층의 옥신석에는 굵은 우주가 모각되었으며, 특히 초층옥신에는 4면에 문비형(門扉形)이 얕게 조각되었고 2층 이상의 옥신석도 따라서 높아졌다. 옥개석의 처마 밑은 수평이고 받침수는 각 층 4단씩인데, 초층옥개석에는 큰 손상이 있다.
상륜부(相輪部)에는 노반(露盤 : 탑의 최상부 옥개석 위에 놓아 복발·앙화·상륜 등을 받치는 장식)과 복발(覆鉢 : 탑의 노반 위에 놓는 엎은 주발 모양의 장식)이 남아 있다. 각 부재가 대체로 높아서 전체가 고준해진 시대적 특징이 나타나 있으며, 초층옥신 밑의 앙련석 받침은 특히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촬영일: 2013년 8월 18일 오후
'그룹명 > 문화유적유물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각사(麟角寺) (0) | 2013.09.22 |
---|---|
지보사(持寶寺) (0) | 2013.09.21 |
경주 헌강왕릉 (慶州 憲康王陵) (0) | 2013.09.17 |
경주 정강왕릉(慶州 定康王陵) (0) | 2013.09.17 |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慶州 南山 神仙庵 磨崖菩薩半跏像) (0) | 2013.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