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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방사(喜方寺) 희방폭포(喜方瀑布)

도랑도랑 2012. 5. 21. 21:17

 

희방폭포(喜方瀑布)

소백산 중턱 해발고도 700m 지점에 있는 폭포로, 소백산 절경 중 한 곳이며 영남지방 제1의 폭포로 꼽힌다.

높이는 28m라는데, 소백산의 영봉 중 하나인 연화봉(1383m)에서 발원하여 희방계곡을 이루며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요란한 굉음과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직 암벽을 타고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란다.

조선 전기의 학자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은‘천혜몽유처(天惠夢遊處)’

즉 하늘이 내려준‘꿈에서 노니는 듯한 풍경’이라 평했다고 한다.

연화봉에 이르는 최단 등산코스를 따라 가면 만나는 희방폭포는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의 희방매표소로부터 걸어서 약 15~20분 거리에 있다.

폭포 옆의 암벽에 설치되어 있는 철계단을 올라가면서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과 폭포 위의 소(沼)를 볼 수 있다.

폭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 창건한 사찰인 희방사가 있다.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포항역

지난해 11월 19일 07:40분 경주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제천역에 내려서 충주호를 돌아 온것이

기차를 타고 여행이란 이름으로 직장동료와 함께 다녀온 이후 이번이 두번째인 셈이었다.

제목은 나를위한 기차여행!

 

 

 

 

 

 

 

 

오전 10:00경 목적지 풍기역 하차 대기중이던 관광버스를 이용

10:35분경 희방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곧바로 희방사로 향했다.

 

 

 

 

 

맑고 깨끗한 공기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사람들의 모습에서 생동감이 넘쳐 나는듯 했다.

모처럼 나무랄데없는 날씨 푸른숲 속으로 저절로 빨려 들어가는 듯 한 느낌 이었다.

 

버스에서 내린 후 희방계곡 자연관찰로를 따라 한참을 오르니 매표소가 나왔다.

관광상품인 기차여행객들은 열차안에서 나누어준 명패를 달고 들어가면 되지만

개인 탐방객들은 어기ㅣㅁ없이 요금을 내야하는 모양이다.

 

 

 

 

 

 

 

 

매표소를 지나서 조금 오르니 하얗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보였다.

아! 난생 처음 희방폭포 앞에 서게 되었구나 하는 순간 오래전 부터 아니 어린시절부터 말로만 들어왔고

이야기로만 들어왔던 내 상상속의 희방폭포와는 딴 판인 느낌도 들었지만 맑고 깨끗한 풍경

5월의 실록이 햇빛에 반짝이는 푸른숲과 어우러진 하얀 물줄기가 마음속의 찌든 때까지 말끔히 씻어내려 주는듯한 느낌 이었다.

 

 

 

 

폭포 앞을 지나 제법 경사가 심한 길을 따라 올라서니 다리가 놓여져 있었다.

바닥에는 자동차 폐타이어를 잘라 만든 고무줄이 바닥에 깔려있어 등산화 아래로도 푹신함이 느껴져 오는듯도 했다.

다리 아래를 내려다 봤다.

조금전 보고 올라왓던 폭포수 긴 물줄기가 옆으로 누워 흐르는듯한 기분 새파란 나뭇잎새 사이 사이로 시야에 들어오면서

걸어 들어온 계곡의 산을 바라보니 멈춰선채로 눈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또 하나의 아취형 짧은 다리를 건너서니 돌담으로 쌓아진 둑 아래로 통나무 계단이 보이면서 절집의 형태가 눈에 들어왓다.

건물앞 계단을 도라가니 법당으로 오르는 게단길 옆에는 막 피어난듯한 매발톱꽃이 보기좋게 피어 있었다.

 

희방사(喜方寺)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두운조사가 소백산 남쪽 기슭 해발고도 850m에 창건한 사찰이다.

절 입구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림이 빽빽이 우거져 있으며,

절 바로 밑에 내륙지방 최대 폭포인 높이 28m의 희방폭포가 있다.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에는 커다란 바위덩어리와 숲이 펼쳐진다.

1568년(선조 1)에 새긴 (월인석보) 1·2권의 판목을 보존하고 있었는데

6·25전쟁으로 법당과 훈민정음 원판, 월인석보 판목 등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1953년에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경내에 희방사 동종(경북유형문화재 226)과 월인석보 책판을 보존하고 있다.

월인석보는 수양대군이 세종의 명으로 석가세존의 일대기를 국문으로 엮은 (석보상절)과

세종이 석보상절을 보고 석가세존의 공덕을 찬송하여 노래로 지은 (월인천강지곡)을 합친 책이라고도 한다.

불경언해서로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글자와 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1권 머리에

훈민정음 판 15장, 30면이 얹혀 있어서 국어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이용된다.

주변에 소백산국립공원, 부석사, 소수서원, 석천폭포, 국립천문대, 초암사 등의 관광지가 있다.

 

 

 

 

 

 

희방사(喜方寺)지장전(地藏殿)

희방사 지장전 현판을 쳐다보는 순간 글씨체가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궁금해서 찾아 보았더니 현판은 동곡 일타(東谷 日陀)스님의 글씨라고 한다.

일타스님은 충남 공주군 우성면에서 1929년에 태어나서 14세때 양산 통도사 윤고경 스님을 은사로 득도하였다.

그 후 해인사 주지, 은해사 주지, 은해사 조실(祖室)로 납자를 제도하였으며

1999년 11월 29일 미국 화와이 와불산 금강굴에서 입적을 하였다.

당년 12월 5일 영천 은해사에서 다비를 하여 사리 542과를 수습하였다.

 

 

지장전(地藏殿)은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규모에 팔작지붕이다.

안에는 최근에 조성한 금동 여래좌상과 지장후불탱을 비롯해서

칠성탱·독성탱·산신탱과 근대에 조성한 두운 조사 진영이 봉안되어 있다.

지장전 앞에는 현재 6층만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칠층석탑과 근래에 조성한 석등이 있다.

지장전 우측 벽

 

 

 

지장전 건물 뒷벽

1568년(선조 1)에 새긴 (월인석보) 1·2권의 판목을 보존하고 있었는데

6·25전쟁으로 법당과 훈민정음 원판, 월인석보 판목 등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그런 사연이 있어서일까 영문도 모른체 동료 한 명과 지장전 건물 뒤를 기웃거려 보다가

벽면에 써진 옛날글씨를 보며 의아해 하기도 했었다.

 

 

 

 

촬영일: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희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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