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풍경사진

주왕산 절골계곡

도랑도랑 2012. 5. 18. 20:13

절골계곡

절골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빈대의 증가나 스님의 도망 이다.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정책에 따라 유학자들이 불교를 폄시하였다고 한다.

빈대로 비유되는 유학자들이 증가하면서 중이 도망하자 사찰이 멸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빈대 때문에 절이 망했다고 하여 빈대터라고도 한다.

지금도 곳곳에 있는 빈대터는 절이 번성하다가 없어진 곳이며, 전국에 산재해 있는 절골은

모두 절에 얽혀 있는 이야기가 반영되어 생겨난 지명이다.

경상북도 청송군의 주왕산에 있는 절골 계곡과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의 절골 계곡이 그 대표적인 절골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절골계곡 탐방안내소 건물이다.

해마다 산불예방대책의 일환으로 4월 말까지 입산통제기간으로 설정 해 두고 있다.

그래서 입산통제가 해제되는 매년 5월 1일 이후 첫째주 휴일에 시간이 나면

난 반드시 이곳부터 찾는 편이다.

이곳을 자주 드나들다 보면 안내소 직원과도 친밀한 관계가 이루어 진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면 직원 한분이 먼저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를 건네 오기도 했다.

올들어 첫 번째 탐방

달라진 것이 하나 눈에 들어 왔다.

깔끔하고 시원스러워 보이는 음료수 자판기다.

주왕산을 가게되면 아무때나 식사 해결은 간단해 지지만

주산지나 절골계곡을 탐방 할 때에는 반드시 먹을것을 챙겨 넣고 가야만 한다.

최근엔 주산지 주차장에도 휴게소 한곳이 있는데 간단한 분식류 식사는 해결 할 수는 있지만

내가 들어갔던 이날도 주산지 돌아 내려와서 칼국수 한그릇 시켜먹고 있을때

중년의 부부 한쌍이 휴게소 식당에 들어와서 이야길 나누게 되었는데

절골계곡 들어 갔다가 배가 고파서 얼른 나왔다는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오염되지 않은 천연의 모습 그대로 온갖 희귀식물들도 구경 할 수가 있고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마을의 모습과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난 유독 이곳에 가면 아늑한 분위기와 새소리 물소리에 매료되어 싫증나지 않고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는 오고가는 등산객들이 심심찮게 드나들고 있기 때문에

혼자 다녀도 별 위험성을 느껴 보지는 못했다.

특히 대문다리까지 약 2.5Km 구간을 혼자 그렇게 들어가다가 보면 등산객들이 말하는

소요시간 4~50분의 시간을 초과한 서너시간이 걸리고 만다.

 

                                                                                                                   촬영일: 2012년 5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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