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9일 월요일
음력으론 삼월열아흐렛날
아직도 열하루가 남아있고 또 한달이 더 남아있다.
윤달이 들어서 봄은 그렇게 깊었나 보다.
어제 오늘은 여름같은 더위를 느낄수가 있었다.
내일 오후부터는 비소식이 있다.
오늘 하루 갑자기 피어난 벚나무의 꽃들이 깜짝 놀라게도 만들어 버린 하루
컴퓨터의 속도는 자꾸만 떨어지는듯 짜증나려고 한다.
정리해야 할 사진들이 너무 무겁게 만들고 잇는지도 모른다.
틈틈이 모아 본 올해의 봄에피는 꽃 나무에 핀 꽃들을 모아본다.
진달래(korean rosebay)
전국의 50~2,000m 높이의 산야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나무
내겐 참꽃이란 말이 더 친숙하고 낮설지가 않다.
어릴적 동네뒷산으로 떼지어 쫓아 다니며 그렇게 많이도 따 먹었던 기억 때문인지도 모른다.
유난히도 빨간색은 애치무덤이란 거부감도 두려움도 참 많았었다.
한참을 꽃잎 따먹다가 꽃잎속에 숨어있던 날개푸른 풍뎅이를 씹었을때 그 기분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리라 ~
아파트 골목 어귀 누구네 텃밭인지는 몰라도 궁금하지가 않다. 촬영일: 2012년 4월 6일
해마다 피고지는 저 앵두나무 한그루 내 어릴적 기억을 되살려 놓고는 한다.
피는가 싶다가는 어느사이 다 져 버리고 올해는 순간 순간 그 모습을 지켜 볼 수가 있어서 좋다.
앵두나무(Manchu cherry) 촬영일: 2012년 4월 8일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4월초에 가지 가득히 하얗고 작은 꽃이 핀다.
과실은 5월 말부터 착색하기 시작하여 6월초에 빨갛고 반들반들한 과실이 달린다.
앵두는 중국 화북과 만주 원산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정원이나 집주위에 관상용으로 심은 재래 과수이다.
나무는 크게 자라지 않고 땅에서 가지가 많이 나오는 키가 작은 과수이다.
지난 4월 6일 금요일 이후 이틀이 지난 시간 하얗게 하얗게 완전히 개화된 상태가 되었다.
살구나무(apricot) 촬영일:2012년 4월 8일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소교목.
중국이 원산지이고 과일나무로 널리 심는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 색이며 지난해 가지에 달리고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지름이 25∼35mm이다. 꽃받친조각은 5개이고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5개이고 둥근 모양이다.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이다.
흔히 매화꽃과 살구꽃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땐 꽃잎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을 보면 알수가 있는데
매화의 꽃받침은 꽃잎방향으로 펼쳐져 받치고 있으며, 살구꽃은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는것이 특색이다.
매화(梅花)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매화 (for.alba), 꽃잎이 많은 종류 가운데 흰 꽃이 피는 것을
만첩흰매화 (for. albaplena)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만첩홍매화 (for.alphandii) 라고 한다.
살구꽃과 매화의 꽃받침을 비교한 것이기도 하다.
중국 송나라의 시인 왕안석(王安石)이 지은 시이다.
凌寒獨自開(능한독자개)
遙知不是雪(요지부시설)
爲有暗香來(위유암향래)
담 모퉁이의 매화 몇 가지
추위를 이기고 홀로 피었네.
멀리서도 눈이 아님을 알겠나니
은은한 향기가 풍겨오누나.
왕안석은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송나라 신종(神宗)에게 발탁되어
이른바 신법(新法)이라 칭하는 일련의 개혁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보수 세력의 반발에 부딪혀 좌천되었다.
이 시는 추위를 이겨내고 피는 매화에 대해 읊고 있는데, 엄동설한 속에서도 은은한 향기를 뿜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매화를 통하여 꺾일지언정 굴하지 않는 선비의 절개를 느끼게 한다.
목련(木蓮)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교목.
명자나무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중국 원산이며 오랫동안 관상용으로 심어 왔다.
꽃은 단성(單性)으로 4월 중순경에 피고 지름 2.5∼3.5cm이며 짧은가지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모여 달리며 적색이지만 원예품종에는 여러 가지 꽃색이 있다.
기온이 갑자기 올라갔던 어제하루 그리고 오늘 기다리기라도 하였다는듯이 앞 다투어 한꺼번에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내일 오후 부터는 또 비가 내린다는데 ...... 촬영일: 2012년 4월 8일 '그룹명 > 야생화 꽃과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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