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토요일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문화예술회관에서
야생화연구회 작품전시회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른 퇴근시간 서둘러 가까운 들판을 한바퀴 돌아 보고는
곧바로 그 전시장을 들어가 보게 되었는데
문화예술회관 외벽에는 그외의 플랭카드도 서너장 걸려 있었지만
우선엔 야생화란 이름이 마음을 설레이게 만들었고
야생화에 대한 어떠한 애정과 연구를 한다는 것일까
궁금 하기도 했었다.
일몰 직후 실내 조명이 은은하게 비춰지던 전시장을
한바퀴 돌고 다시 또 한바퀴 돌면서 여러장의 사진도
담아 봤지만 다시 펼쳐봐도 그 하나 하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것을...
그져 틈만 나면 시간만 생기면
이름모를 풀꽃 하나라도 들판을 이리 저리 헤메이며
보고 또 들여다 보는 그 재미와 호기심 때문이었을까
나에겐 새장에 갖혀있는 새처럼 보일뿐이었는데
그래도 그 꽃들이 아름다웠다 하지 않을순 없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