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야생화 꽃과나무

가침박달

도랑도랑 2022. 5. 5. 20:36

 

가침박달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 관목.
학명 : Exochorda serratifolia (엑소코르다 세라티폴리아)

이름에 박달이 들어간 여러 종류의 나무 중 가침박달은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 자라는 흔치 않은 나무다. 
더욱이 산림청에서 지정한 보존 우선순위 105번째의 식물이다.

 

 

 

가침박달은 산기슭과 계곡의 햇빛이 잘 드는 양지의 큰 나무 사이에 섞여 자라며, 
키 1~5미터 정도의 작은 나무로 팔뚝 굵기면 제법 굵은 나무에 속한다. 
잎은 손가락 2~3개를 합친 정도의 크기에 끝이 뾰족하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평범한 모양새의 나무이지만 꽃이 필 때면 눈에 금방 띈다. 
대체로 5월 초순경 가지 끝에 3~6개씩 원뿔모양의 꽃이 모여 핀다. 
꽃은 초록 잎과 같이 피는데, 눈부시게 하얗다. 
다섯 장의 꽃잎은 사이가 조금씩 벌어져 있으며, 매끈하고 정연한 것이 아니라 주름이 져 있다. 
전체적으로 꽃은 청순하고 깔끔한 맛이 나며, 한꺼번에 집단으로 피어 있을 때는 초록색의 캔버스에 

흰 물감을 뿌려둔 것 같아 아름다움을 더한다.

 

 

 

열매의 모양도 좀 특별하다. 마른 열매인데 깃대 봉 모양으로 끝이 오목하게 패 있다. 
또 씨방 여럿이 마치 바느질할 때 감치기를 한 것처럼 연결되어 있다. 
속명 ‘Exochorda’는 희랍어로 바깥이라는 뜻의 엑소(exo)와 끈이라는 의미를 가진 코르드(chorde)의 합성어라고 한다. 
역시 우리 이름과 마찬가지로 실로 꿰맨 것처럼 보이는 열매의 특징을 담고 있다. 
이렇게 수만 리 떨어진 나라의 사람들이 식물의 특징을 우리와 꼭 같이 보았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씨방의 특징인 ‘감치기’와 박달나무처럼 단단한 재질을 가졌다는 의미를 합친 ‘감치기박달’이 변하여 

가침박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촬영일 : 2022년 05월 0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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