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安東 龍溪里 은행나무) / 천연기념물 제175호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龍溪里)에 있는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용계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7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31.0m, 둘레 13.67m이다. 원래는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에 있었으나
임하댐의 건설로 물에 잠길 위치에 있어, 15m의 높이로 흙을 쌓아 지금의 위치에 옮겨 심은 것이다.
이 나무에는 조선 선조(재위 1576∼1608) 때 훈련대장이었던 탁순창(卓順昌)이 서울에서 내려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은행나무 계(契)를 만들어
이 나무를 보호하고, 매년 7월에 나무 밑에 모여 서로의 친목을 도모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한다. 현재 이 마을은 사라졌지만, 탁씨의 자손들은
해마다 나무에 제사를 드리며 보호하고 있다.
용계의 은행나무는 주민 단합을 이루게 하는 상징물로서의 역할을 하여 온 나무로서 가치가 크고, 우리 선조들이 나무를 사랑하고
보호한 것을 알 수 있는 자료이며 우리나라에 있는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중에 하나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1966년 1월 13일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지정되었다.
면적 2,499㎡. 수량 1그루. 추정수령 700년. 지정사유 노거수. 국가 및 개인 소유. 나무높이 37m, 가슴높이 줄기둘레 14.5m이다.
한국의 은행나무 중에서 가장 굵은 줄기를 가지고 있다. 암나무로 수형이 장엄하고 훌륭한 정자나무 구실을 하고 있다.
용계초등학교 옆에 서 있었으나 1991년대 이 지역에 임하댐이 건설되자 학교는 철거되었고, 이 나무를 수몰(水沒)에서 구하고자
거창한 상식(上植) 공사를 실시했다. 수몰은 면했으나 나무의 주변 환경에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조선 선조(宣祖) 때의 훈련대장(訓練大將) 탁순창공(卓順昌公)이 임진왜란 이후 이곳으로 낙향하여 행계(杏契)를 조직하여
이 나무를 보호하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담소를 즐겼다고 한다. 용계리에 살고 있는 탁씨 일족은 해마다 이 나무에 제사올린다.
鳳林樹은행나무
꼬박 이틀밤을 지새우고 뱀장어니 메기는 구경도 못한채 잠도 오지않나?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소리 나무그늘이 너무 시원했다.
두꺼운 책 들고다니지 않아도 좋은세상!
하나씩 펼쳐들고 鳳林樹의 뜻을 찾고있었지만 사전에도 없는 단어였다.
하지만 ~
뜻도없이 쓰여진 글씨는 아니었겠지? 봉새봉 鳳 ᆞ수풀림 林 ᆞ나무수 樹
鳳林樹(봉림수)란?
봉황 깃들어 사는 신령스런 나무란 뜻으로 은행나무나 회화나무(槐)를 높여서 표현 했을수도 있다는 것이야 ~
옛 선비들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를 가르쳤다고 또는 공자의 교탁이 은행나무로 밀들어졌다고 서원이나 정자에 은행나무를 심어두고
기렸다는 것이었다.
은행나무를 달리 잎의 모양이 오리의 발자국 모양이고 가지가 곧고 미끈하다고 하여 압각수(鴨脚樹)라 부르기도 하니까 여기 용계리은행나무의
별호라고 생각하면 될것이란다.
봉황 (鳳凰)
상서롭고 고귀한 뜻을 지닌 상상의 새.
고대 중국에서 신성시했던 상상의 새로 기린·거북·용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 여겼다.
수컷을 봉(鳳), 암컷을 황(凰)이라고 하는데 그 생김새는 문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이렇게 밤낚시로 이틀밤을 보내고 하루 앞당겨 철수하면서 용계리은행나무를 돌아보고 길안으로가서 골부리국으로 점심을 먹고
고향마을 친구 집 호두나무 그늘 아래서 뙤약볕이 사라질때까지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기도했다.
첫 눈에 차즈기라는 이름이 떠올랐는데 친구가 말하기를 자주색들깨라고 하길래 요즘은 농작물도 개량되어 나오는 품종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끝 부분
새순을 따서 씹어보았더니 진한 화장품냄새처럼 느껴졌었는데 그것이 아니었나보다. 자주색들깨라고 부르던 이것 정명은 소엽(蘇葉)이란다.
소엽 (蘇葉) / 학명 : Perilla frutescens var. acuta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한해살이풀.
차조기·차즈기라고도 하며, 중국이 원산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20∼80cm이며 단면이 사각형이고 자줏빛이 돌며 향기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는 긴 털이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털이 있고 2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 중 위쪽 것은 다시 3개로 갈라지고 아래쪽 조각은 다시 2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짧은 통 모양이고 끝이 입술 모양을 이루며,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약간 길다.
수술은 4개인데, 그 중에 2개가 길다.
열매는 분과(分果: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이고 둥글며 지름이 1.5mm이고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잎을 소엽, 종자를 자소자(紫蘇子)라고 하여 발한·진해·건위·이뇨·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한다.
생선이나 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의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삶아서 먹는다.
차즈기에 들어 있는 페릴알데히드로 만든 설탕은 정상 설탕보다 2,000배 정도 강한 감미료이므로 담배·장·치약 등에 사용한다.
잎이 자줏빛이 아니고 녹색인 것을 청소엽(for. viridis)이라고 한다. 청소엽은 꽃이 흰색이고 향기가 소엽보다 강하며 약재로 많이 사용한다.
촬영일 : 2019년 08월 18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