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야생화

계곡의 봄을 찾아

도랑도랑 2019. 2. 17. 09:47

 

 

복수초(福壽草)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Adonis amurensis
한방과 민간에서 진통제·창종·강심제(强心劑)·이뇨제(利尿劑)로 사용하지만 유독성 식물이며, 꽃말은 ‘슬픈추억’이다.

 

 

 

변산바람꽃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Eranthis byunsanensis B.Y. Sun
한국 특산종이며, 학술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3년부터라고 한다.
같은 해 전북대학교 교수 선병윤(宣炳崙)이 변산반도에서 채집해 한국 특산종으로 발표하였기 때문에,
학명도 발견지인 변산과 그의 이름이 그대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노루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Hepatica asiatica
산지의 경사진 양지에서 자라는데 큰 나무들이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꽃을 피운다.
이른 봄 흰색이거나 연한 붉은색 꽃이 피는데 잎보다 먼저 긴 꽃대 위에 1개씩 붙는다. 
꽃이 지고난 이후 돋아나오는 잎의 모양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주말인 어제 아침이나 휴일인 오늘 아침에도 반짝 추위는 이어지고있다.
설 이전 완전한 봄이 찾아온것만 같은 기온이나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된듯한 상황
그래도 언 땅 틈새를 비집고 돋아나는 파릇파릇한 생물체를 생각하면 방안에 앉아 있을수만은 없없다.
이때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명소를 찾아 계곡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른 시간도 아닌 아홉시경 나홀로 무작정 걸어들어가 보았던 그 길엔 아직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고
찬바람은 불어 콧등이 시리고 손이시릴 정도로 계곡의 찬바람은 매섭고 황량하기만 했다.
이렇게 혼자 계곡속으로 들어가던 발걸음엔 무섭고 두려움 같은건 없었다.


조금씩 멀어져도 산사의 법당에서 들려오는 독경소리가 평온하게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조금만 더 들어가면
연약한 줄기에 하얀꽃을 피우며 바람에 흔들리는 변산바람꽃이 있고 양지바른 돌틈 이끼사이로 노랗게 피어난 복수초를 마주하고
앉으면 신선노름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라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어디에선가 인기척이 들려오고 처음엔 두 명 나중엔 단체탐방객으로 보이는 십 여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었다, 그래서 난 처음부터 두려움 없이 이길을 따라 들어왔을것이다. 

 

 

 

 

 

 

 

 

 

 

 

 

 

 

 

 

 

 

 

 

 

 

 

 

계곡주변 양지바른곳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욤나무 열매를 주워 모아 담아봤다.

어릴적 기억이 생각나던 열매! 우리집 뒤뜰에는 고욤나무 한그루 돌담을 지탱해주기도 했고
앞 마당 구석 도로변에는 고목한 그루 그때 그시절엔 벌목한 목재를 싣고 가끔씩 드나드는 트럭이 구경거리이기도했었다.

 

 

 

늦가을 서리맞은 고욤을 따서 단지에 담아두고 도장방(골방) 차가운곳에 보관해 두면 겨울 한 철 간식거리가 되기도 헀다.
늘씬하고 한아름 쯤 되던 그 고목의 고욤나무도 새마을 운동의 바람따라 도로가 정비되면서 재재소로 팔려나가기도 했었다. 

 

 

 

개울건너 강변에는 찬바람 불던 겨울날 밤이되면 부엉이가 울었고 늦은 밤엔 오소리가 울었다.
어른들의 말에 의하면 오소리는 그 고욤나무 열매를 주워 먹으러 온다고도 했다.

 

 

 

 

 

 

 

 

 

 

 

 

 

 

 

 

 

 

 

 

 

 

 

 

 

 

 

촬영일: 2019년 2월 16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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