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野生花) / wild flower
산과 들에서 저절로 자라서 피는 꽃을 야생화(野生花)라고 부르지만 들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숲속에는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았는데도 서둘러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바람꽃 종류중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가 있는 변산바람꽃이 벌써 피어났다.
태생적으로 키가 작은 식물들이다. 이들은 조금 일찍 활동을 개시하여 생장 기간을 차별화함으로써 충분한 광선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주변의 경쟁 식물이 자라기 전에 꽃을 피워 꽃가루받이 곤충을 독차지하려는 것이다. 키 작은 식물들의 생존 전략이기도한것이다.
변산바람꽃 / 학명: Eranthis byunsanensis B.Y. Sun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0㎝정도이나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습윤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땅속 덩이뿌리 맨 위에서 줄기와 꽃받침이 나오고, 꽃잎은 꽃받침 안쪽의 수술과 섞여서 깔때기 모양으로 솟아오른다.
꽃받침 길이는 3~5㎝, 너비는 1~3㎝이다.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데, 보통 우산처럼 생긴 꽃받침 5장이 꽃잎과 수술을 떠받들 듯 받치고 있다.
처음에는 꽃받침 끝이 위로 향하다가, 차츰 밑으로 처지면서 느슨하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듯한 모습으로 바뀐다. 꽃받침은 6~7장이다.
2월에서 3월 사이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에 쉽게 보기 어렵다.
꽃받침 위에서 수술들 속에 섞여 위로 치솟은 깔때기 모양의 꽃잎은 노랑 또는 녹색으로,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게 달린다.
수술 수가 많고, 열매는 4월에 익는다.
한국 특산종으로, 학술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3년부터이다.
같은 해 전북대학교 교수 선병윤(宣炳崙)이 변산반도에서 채집해 한국 특산종으로 발표하였기 때문에, 학명도 발견지인 변산과
그의 이름이 그대로 채택되었다. 변산반도·마이산·지리산·한라산·설악산 등지에 자생한다.
촬영일: 2019년 02월 06일(수요일) 설 연휴 마지막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