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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서원(雲谷書院) 은행나무

도랑도랑 2016. 11. 5. 23:27



가을 빛은 역력(歷歷) 한데 운곡서원의 은행나무는 아직 가을이 온줄도 모른채 시끄러운 세태(世態)의 모든것이 비정상상적(非正常的)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듯 했다. 지나간 시월의 한 달 소처럼 일만 하면서 보내고 말았다. 자의(自意)든 타의(他意)든 이 또한 비정상상적(非正常的)인 세태(世態)의 일면(一面)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건 건강검진을 받게되면서 모처럼 망중한(忙中閑)을 즐겨볼 시간이 생기긴 했다.

"특검" 난 오늘 특검을 받았다. 지금 온 나라가 시끄러운 그런일에 휩싸여 받은 특검은 아니었다.  이름하여 특수검진 특별하긴 특별하더군! 무슨 특수건강검진이란것이 아주 기초적인 내용들은 생략하고 띄엄 띄엄 몇 군데를 거쳐나온것이 건강검진의 전부였던것이다.

한 달이 넘게 잠재워 두었던 카메라가방을 꺼내들고 가까운 운곡서원을 찾아보게 된것은 지난주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사진 몇 장에서 노란색이 보이는듯 했기 때문이다. 궁금해서 제일먼저 들러보았지만 아직은 푸른잎이 언제나 노랗게 물들까 하는 생각을 하며 사진 몇 장을 담아보고는 어쩌면 꽃은 지고 없을것 같은 털머위가 궁금해서 대왕암공원으로 달려가 보게 되었다.




운곡서원(雲谷書院) /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있는 서원.


안동권씨(安東權氏) 시조인 고려 공신 태사(太師) 권행(權幸)과 조선시대 참판 권산해(權山海), 군수 권덕린(權德麟)을 배향하기 위하여 1784년(정조 8)에 건립하였다. 1868년(고종 5)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어 1903년 단을 설치하고 재사(齋舍)와 전사청(典祀廳)을 지어 제향하다가 1976년 신라 밀곡사(密谷寺) 터로 추정되는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청수골에 복원하였다. 묘우인 경덕사(景德祠)와 강당인 정의당(正懿堂), 동재와 서재 및 외삼문(外三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향사를 지낸다.





경주유연정(慶州 悠然亭) /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물.


1998년 4월 13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345호로 지정되었다. 권운곡이 소유하고 있다. 운곡서원(雲谷書院)에서 계곡 쪽으로 50m정도 떨어진 용추대(龍湫臺)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1811년(순조 11) 안동권씨 시조인 고려 태사(太師) 권행(權幸)과 그의 후손 권산해(權山海), 권덕린(權德麟)을 추모하기 위하여 후손들이 창건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의 홑처마 팔작지붕집으로, 좌측칸을 통칸의 우물마루로 꾸몄다. 마루 전칸면에는 헌함(軒檻:대청 기둥 밖으로 돌아가며 깐 난간이 있는 좁은 마루)을 두었고 대청에는 골판문을 달았으며 얕은 자연석 주초 위에 두리기둥을 세웠다.


특이하게, 대청의 대들보 위에는 우물반자를 설치하고 반자 양측에 각재를 내린 후 반원형의 판재를 45도로 끼웠다. 용추계곡, 압각수(鴨脚樹:은행나무) 등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1800년대 초기의 건축수법을 잘 나타낸다.












                                                                                               촬영일: 2016년 11월 05일(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