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만난 할미꽃인가? 해 마다 할미꽃을 볼 수는 있었지만 인위적인곳에 모여 피어있던 그런 할미꽃은 아니었기에 말이다.
한적한 길을 달리다가 슬쩍 슬쩍 옆을 살펴보던 시골길 옆 무덤가에 할미꽃이 피어있는 모습은 오래된 옛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
내 어릴적 강변에 지천으로 피어있던 그 많던 할미꽃 세월은 흘렀지만 그 옛날의 모습들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할미꽃(Korean pasque flower) / 학명: Pulsatilla koreana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노고초(老姑草),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하며, 산과 들판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해열·수렴·소염·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전설에 의하면 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 한다.
촬영일: 2016년 04월 10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