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삼층석탑 (孤雲寺三層石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8호
소재지: 소 재 지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산221
고운사 대웅전 남쪽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렸다.
아래층 기단에는 희미한 안상(眼象) 무늬가 보이고, 위층 기단에는 기둥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탑신은 1층 몸돌에 비해 2층부터 급격히 줄어 들고 있으며, 각 층의 몸돌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약한 경사가 흐르는 지붕돌은 네 귀퉁이에서의 치켜올림이 크지 않고,
밑면에 1층은 4단, 2·3층은 3단의 받침을 각각 두었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돌),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뒤집혀진 앙화(仰花:활짝 핀 연꽃모양 장식) 등이 올려져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석재가 많이 닳아있고 아래층 기단이 특히 심하다.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줄어든 규모나
지붕돌의 조각양식 등에서 시대가 조금 내려간 모습들이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삼층석탑이다.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8호로 지정되었다. 구계리 등운산(騰雲山)에 있는 고운사 경내 비탈진 언덕의 나한전(羅漢殿) 앞에 있는 석탑이다. 정확한 조성연대는 알 수 없고 통일신라시대 말기에 음양지리설(陰陽地理說)·풍수상지법(風水相地法) 등의 학설로 우리 민족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친 고승 도선(道詵)이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탑의 전체 높이는 약 3m이고 2층의 기단(基壇) 위에 세워져 있다. 기단은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1.2m의 정사각형이다. 옥신에는 우주(隅柱:모서리기둥)가 새겨져 있고, 기단부와 옥개석이 약간 훼손되었다. 옥개석(屋蓋石:지붕돌)은 팔작지붕 형상이며,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다른 탑들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특징 없이 단순 소박한 모습이다.
원래 대웅전 앞에 있었는데 대웅전을 새로 지으면서 원래 있던 대웅전을 지금의 위치로 옮기고 이름을 나한전이라 하였으며, 이때 탑도 함께 옮겼다고 한다. 고운사 경내에는 이 삼층석탑 외에 높이 79cm의 고운사 석조석가여래좌상(石造釋迦如來坐像:보물 246), 대규모 누각인 고운사 가운루(경북유형문화재 151) 등이 있다.
촬영일: 2013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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