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6일 토요일
하루전 저녁때까지 하얗게 피어있던 벚꽃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는 내리고
밤새 그 비에 하얗게 떨어져 내려앉은 꽃 잎
아침부터 온종일 비가 내렸다.
오랫만에 내리던 봄 비!
그 빗속을 달려 김천으로 향했다.
김천에서 하룻밤 또 아침은 밝아오고 비는 그쳐 있었다.
습관처럼 계단으로 나가 먼 산을 바라보니
높은 산 봉우리마다 하얗게 눈이 덮여있었다.
오전 11시 산골마을 한적한 길을 따라 형제들과 나서본 나들이길
지나던길에 삼성암에 들러봤다. 집안에서 보이던 그 높은 산봉우리가 여기쯤이었을까?
하얗게 보이던 눈이 녹지도 않고그대로 있는듯했고 오르는 중에도 가는 눈발이 날리는듯 했다.
이곳 저곳 기웃거려 보면서 사진 몇 장 담다가 보니 장갑을 낀 손마져 시린것이 완전 봄날의
겨울만 같은 느낌이었다. 4월의 눈구경 이상할것도 없었다.
아직은 음력 이월이니까 내가 어렸을적 들었던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났다.
방심하지마라! 음력 이월에도 물드멍 얼어터진다. 라고 하시던 그 말씀이 ......
삼성암(三聖庵)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주례리 화실(花室) 황악산(黃岳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산내암자이다.
신라 중기에 창건하였으며 옛날 세 성현이 출현하였다 하여 삼성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조선시대까지만 하여도 선승(禪僧)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선원(禪院)으로서 널리 알려졌다.
1915년부터 약 10년 동안 의사 편강렬(片康烈)이 일본경찰의 눈을 피하여 제자들과 같이 무술을 닦으며 조국광복을 위하여
힘을 길렀던 곳이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인법당(人法堂)·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근래에 다시 지은 것이다.
문화재로는 높이 160㎝, 너비 120㎝의 후불탱화(後佛幀畵) 1점이 있었으나 1980년에 도난당하였다.
이 탱화는 검은 바탕에 금니(金泥)로 그린 수작이었다.
촬영일: 2013년 4월 7일 (음력 2월 27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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