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부부 함께 떠나 본 산행
처음 출발 할 땐 간월산이 주 목적지 였었다.
경주 톨게이트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를 주행 언양에서 빠져 나갔다.
전에도 가끔 다녀본 국도 였지만 네비게이션의 안내가 영 신통치 않았다.
새길이 많이 생겨 버려서인지 정확한 지점 입력이 잘못된 것인지
돌고 돌다가 보니 짜증나서 무시하고 그놈은 아예 꺼버렸다.
언제였는지 표충사 거쳐 재약산 한번 다녀온 기억을 되살려 꼬불 꼬불 산길을 올라보니
전엔 없었던 터널이 하나 생겨 버렸다.
잠시 차를 세우고 주변을 살펴보니 터널 상부가 주차장 이었다.
새로 지은 건물 한 동이 아직도 공사 중이었고 관광버스와 많은 등산객들이 눈에 띠었다.
처음부터 장시간 산행을 할 목적도 아니었고 가볍게 바람쇨 정도로 생각 했으니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니 짧은 가벼운 산행은 좌측으로 올라 가란다.
그래서 올라간 곳이 능동산 이었다.
석남사 앞길을 지나온 도로를 내려다 보면서 펼쳐진 높은산의 푸르름이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느낌 이었다.
뒤를 돌아 보며 눈에 들어 오는 건물 한 동
울산광역시 학생교육원이란 글자가 보였다.
주차장이 조성되고 있었고 아직은 완전한 정비가 되지않은것을 보면
도로공사가 준공된것도 얼마 지나지 않은것 같다.
정면이 들어온 방향이고 들어오는 방향 우측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신불산 방향으로 가는 코스라고 전해 주었다.
궁금해서 찾아 보았더니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와 덕현리를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69호선 굴곡개량공사
총 길이 4.91km(배내터널 70m), 왕복 2차로가 지난해 10월 29일 준공됐다고 한다.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코스라는 길로 올라 갔더니 마루계단으로 거의 끝까지 이어져 있었던것 같았다.
표지석을 보니 능동산이라고 적혀 있었고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보니 1.2km를 올라온 지점 이었다.
마침 비슷한 나이의 남여 열대여섯명쯤 되어 보이는 팀이 쉬면서 하는 말을 듣다가
간월산을 이야기 하길래 궁금해서 물어 보았더니 저 멀리 바라다 보이는 반대쪽 산등성이를
친절하게 설명 해 주었고 더올라 가면 갔던길 되돌아 와야 하는냐고 물었더니
조금 더 가다가 약수터 지나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출발지 주차장이 나온다고 가르켜 주었다.
꼭대기에서 이정표가 가르켜 주던 지점 쇠점골약수터 0.4km 지점인것 같다.
우선 시원한 약수부터 한바가지 들이켜 마시고 돌아보니 에그머니나 이것이 뭐다여 ~
여긴 18세 이상만 등산 하는 코스인가 보다.
한때 신문방송 에서도 예술인가 외설인가? 라는 제목이 화제가 된적도 있긴 있었지만
어느 예술인의 작품인지 제주꾼의 솜씨인지 이나이에 얼굴 붉힐일은 아니지만
제법 나무깎는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 등산길에 지친몸 피곤함을 잊으면서 감상 하라고
만든 이름없는 작품임에는 틀림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약수터를 벗어나 조금 내려오니 임도가 나왔고 임도 옆에는 이정표와 함께 재약산사자평원에 관한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었다. 아무리 가볍고 짧은코스도 좋지만 이건 생각보다 너무 우습게 끝나버린 지점 아닌가?
이미 시간은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점심 먹기도 어중간 하고 ~ 또 어디 먼곳을 찾아 나서기도 어중간 하니
지나 올 때 몇번이고 보이던 파래소폭포라고 적혀 있던 이정표가 자꾸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었다.
그래서 찾아간 간곳이 결국엔 알고보니 국립 신불산자연휴양림 이었다.
이정표를 보니 하단 방향으로 1.0km 지점 이란다.
그리 멀지도 않고 이미 동네 뒷산 같은곳 다녀온 후라서 가벼운 맘으로 걸어보니
잘 정비된 휴양림의 분위기를 느껴 볼 수도 있었는데 그 1km가 결코 짧게만 느껴 지지는 않았다.
그 시원하게 솓아져 내리던 폭포수 맑은 계곡물 사이 사이로 솓아져 비추던 햇볕에
짙어져 가는 녹음의 모습이 환상 적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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