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첫 날
파릇 파릇 새싹이 돋아 날 땐 그져 좋아서
어린아이 마냥 그 봄이 좋았고
나뭇가지 움트고 그 가지 잎이 돋아 날땐
산새우는 계곡에 아름다운 봄꽃 피어날
그 모습 그려 보면서
그렇게도 기다려 왔건만
오월은 푸르구나! 라고 느껴져 오던 그마음도
이제는 벌써 어젯일이 되고 말았네!
유월의 싱그러운 녹음도 그리움으로 바라만 보아야 할지
검푸르게 변해가는 푸른숲의 시원한
나무그늘이 고마운 그런 계절이 돌아오고
유월의 첫날
또 한달이 어떻게 흘러 가버릴지......
촬영일 : 2010년 5월 27일
보현산천문대 (普賢山天文臺 Bohyunsan Optical Astronomy Observatorv)
해발 1124m의 보현산(普賢山)
동봉 정상 부지에 세워져 있는 국내 최대 구경인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
한국 광학천문관측의 중심지이며,
1996년 4월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촬영일 : 2010년 5월 27일
지난주 수요일 야간 대기근무를 마치고
27일 목요일 오전 시간에 보현산 뒷길
임도를 따라 오르면서 펼쳐지던 계곡의 풍경
나흘전 하루종일 내렸던 비때문에
제법 많은 양의 물이 시원스럽게 흘러 내리는
계곡의 풍경은 바깥세상 그리워하며 사는
나같은 사람을 붙잡아 두기엔 충분한 자연환경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