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꽃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마을에 가서 말짠대 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그러나 딱지꽃 하면 대부분 아니면 모두가 모른다고 말 할 것이다.
나도 최근들어 이 풀 이 딱지꽃이란 이름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또 한가지 내가 이른 봄부터 찾아 보았던 짠대라는것이
지난 4월경 영천에서 몇 포기를 보았고
경북 군위에서도 몇 포기를 보았는데 그 때는 이미 꽃이 피고 진 후였다.
내가 어렸을적 친구들과 보고, 듣고, 배우고, 이른봄 새싹이 돋기전에
캐어 먹었던 그 짠대라는 것이 솜양지라는 이름도 올해 처음 알게 되었고
이 딱지꽃의 뿌리는 맛이 없었는지 딱 딱해서 먹지 않았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래서 이 딱지꽃의 뿌리는 먹지 못한다고 해서
말짠대라고 불러지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해 보곤한다.
딱지꽃은 아이들이 놀이 할 때 쓰는 딱지처럼
땅 바닥에 납작하게 퍼져서 자라는 풀이다.
잎은 톱날을 닮았고 뒷면에 흰 털이 빽빽하게 나 있으며
줄기는 보라빛이다.
6 ~ 7월에 꽃 잎이 다섯개인 노란색 꽃이 귀엽게 핀다.
우리나라 각지의 들이나 바닷가 풀 밭에서 흔히 자란다.
2006년 7월 29일 청송 가는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