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야생화 꽃과나무

버들강아지

도랑도랑 2021. 2. 21. 17:29

 

버들강아지

 

버드나무의 꽃을 버들강아지 또는 버들개지 라고도 한다.

이른봄 암자색의 꽃이 이삭 모양으로 피어나서 꽃이 질무렵에는 솜처럼 바람에 흩어져 날린다.

 

 

 

갯버들

 

쌍떡잎식물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
학명 : Salix gracilistyla (그라칠리스틸라)


포류(蒲柳)·수양(水楊)·세주류(細柱柳)라고도 한다. 강가에서 많이 자란다. 높이 1∼2m정도 이고

뿌리 근처에서 가지가 많이 나오며 어린 가지는 노란 빛이 도는 녹색으로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꼴 또는 넓은 바소꼴로 양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3∼10mm이다.

잎 표면은 털이 덮여 있다가 없어지고, 뒷면은 털이 빽빽이 나서 흰 빛이 돌거나 털이 없는 것도 있다.


꽃은 단성화로 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어두운 자주색 꽃이 핀다. 수꽃이삭은 넓은 타원형으로 수술이 2개이고,

암꽃이삭은 긴 타원형으로 꿀샘이 1개이며 붉은색이다. 포는 긴 타원형으로 털이 있고 암술머리는 4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긴 타원형이며 길이가 3mm 정도이고 털이 있다. 4∼5월에 덜 익은 열매를 그대로 식용한다.
제방의 방수림으로 적당하며 1∼2년생 가지는 꽃꽂이 소재로 사용된다. 내한성과 맹아력이 크며 오리나무·키버들 등과 함께 섞여 자란다. 한국·일본·중국·우수리강 연안 등지에 분포한다.

 

 

 

갯버들은 항상 물이 급하게 흐르는 유수역에 사는 종으로 주로 상류 하천에서 흔하게 관찰된다.
하천 내의 물이 흐르는 구간에서도 모래와 자갈로 된 사력지(砂礫地) 선상구간(扇狀區間)이 분포중심지이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진흙이 많이 섞인 사행구간(蛇行區間) 물길에서는 살지 않는다.

 

 

 

한글명 갯버들은 개울(갯)가에 사는 대표적인 버드나무 종류를 뜻하며, 식물사회학적으로는 계곡과 하천을 구분 짓는

진단종이다. 산지 계곡 안쪽으로 들어가면 곡간(谷間) 폭이 좁아져서 그늘이 지기 때문에 갯버들이 살지 못한다.
직사광선이 물이 흐르는 물길 수면까지 도달하는 완전히 개방된 환경에서만 산다.

 

 

 

갯버들은 유속이 빠른 입지에 살기 때문에 1년에 몇 번이고 홍수가 발생하면 식물체가 찢겨지거나 부러진다.
식물체 파편이 물길(河道) 따라 떠내려가다가 땅에 박히면 거기서 다시 살아난다.
번식력과 적응력이 탁월한 모듈성(modularity)이다. 산지 계곡 바위틈바구니에 사는 갯버들은 그렇게 퍼져나간 개체들이기도 하며, 가는 줄기가 다발로 생겨난 경우는 그 숫자만큼 홍수를 경험했다는 증거다. 한자명(细柱柳, 세주류)은 그렇게 다발로 난 가는 줄기로부터 유래한다.

 

 

 

갯버들은 벚나무 종류(Prunus spp.)보다 일찍 꽃이 피고, 봄이 시작된다는 것을 정확히 알려준다.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는 희망의 식물이다.
생물계절학 관점에서 봄소식을 알리는 첨병 식물로 벚나무나 개나리보다 갯버들이 더욱 개성적이다.

 

 

 

이른 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 모양과 색깔이 밝고 화사해 꽃꽂이 재료로 사용되며, 화훼자원으로 가치가 크다.
통수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토양이라면 가지를 꺾어 심으면 어디에서도 잘 활착한다. 메마른 도시생태계를 풍요롭게 할 갯버들 여울 공원이나 정원 디자인을 상상해 본다.

 

 

 

한글명 갯버들은 본래 개버들로, 한자 蒲柳(포류)에 대응된다. 『물명고(物名考)』에는 줄기가 강하고(勁) 질겨서(靭)

화살(箭)로도 이용 가능하다고 기록했다. 종소명 그라칠리스틸라(gracilistyla)는 호리호리한(slim) 암술대 모양에서

비롯하는 라틴어다. 일본에서는 보송보송한 하얀 명주털모자를 쓴 꽃봉오리가 고양이 꼬리를 닮았다고 해 네꼬야나기(猫柳, 묘류)라고 부른다.

 

 

 

 

 

 

 

 

 

 

 

 

 

 

 

 

 

미리 피어났던 변산바람꽃은 폭싹 주저앉아 버렸고 ......

 

또 다른곳의 너도바람꽃은 한 두 개체 피어났다가 얼어죽고 말라버렸다.

 

날씨가 풀리면서 늦게 돋아나고 있는 모습들은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촬영일 : 2021년 02월 21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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