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 않은 소한(小寒)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大寒) 없다.”
“대한(大寒)이 소한(小寒)의 집에 가서 얼어죽었다.”
“소한의 얼음 대한(大寒)에 녹는다.”라는 속담도 있다.
소한(小寒) 무렵이 대한 때보다 훨씬 춥다는 뜻이다.
지나고 보니 소한(小寒)이 언제 지나갔는지 무감각하게 지나온 겨울인것 같다.
대한(大寒)이 지난지 엿 새째날인 토요일 설날이 다가온다.
지금 살고있는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 살았던 동네 부근의 재래시장을 찾아갔다가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 잠시 카메라를 꺼내들고 형산강 체육공원을 둘러봤다.
토요일 일요일을 제외하면 매일 형산교를 지나다니지만 어느날 문화예술회관 뒷 쪽 형산강 조정경기장이 있던 시설물의 지붕이
축구공을 연상시키는 구조물로 바뀌어 있는듯한 모습을 보아 오면서도 그곳에 가까이 가 볼일은 없었다.
오늘 내친김에 그곳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형산강 하류쪽으로 쭈욱 따라내려 가면서 포항운하관까지 사진 몇 장을 담아보게 되었다.
오래전 이곳에서 사진을 담아본 적이 있었다. 그 때에는 이런 구조물은 없었는데 궁금해서 관련 기사들을 검색해 보았더니
포항시는 지난 2018년 6월 29일부터 2주간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아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부유시설의 명칭을
강위에 떠있는 물 모양의 마루라는 의미를 부여한 ‘형산강 물빛마루’로 최종 선정했다고 한다.
최종 선정된 ‘형산강 물빛마루’ 명칭은 환동해 해양중심도시 포항의 위상 제고와 수상레저인구 저변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홍보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형산강 수상레저타운은 포항-경주 간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형산강프로젝트 선도사업의 하나로 사업비 90억을 들여
연면적 957㎡, 지상4층 규모로 수상스포츠센터, 홍보관, 보행교, 부유시설과 조종면허시험장을 두루 갖추고 있다.
형산강 제방 일부구간에 설치된 구조물
각종 행사에서 관람객의 의자로 활용되기도 한다.
앞에서 말했던 소한(小寒), 대한(大寒)도 무색할 만큼 미세먼지 없는 주말 돌 계단 틈사이 사이에서 꽃망울을 키워내고 있는
광대나물의 싱싱한 모습에서 벌써 봄기운은 느껴지고 있었다.
이 구조물이 세워진것이 언제였던가?
가끔은 인터넷에서 구경해온 사진들 중에도 이 구조물을 볼 수도 있었는데
포항에 살고있으면서 형산교를 넘나들며 매일 보고 지나치는 이 구조물은 포항시가 2009년 시승격 60주년을 기념해서 건립한 상징 조형물이다.
세계를 향한 비상이라는 주제로 건립된 기념탑이라고 하는데 난 오늘 처음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진한 장 담아보게 되었다.
세계를 향한 비상이라는 주제의 조형물을 둘러보고 나오는 순간 아무도 없는 강변로에 세워진 포크레인 이 모습이야말로 답답한 경제사정을
뻥 뚫어줄것만 같은 그런 비상(飛翔)을 꿈꾸고 있는것은 아닐까?
촬영일: 2019년 01월 26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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