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한반도 지도에서 일명 호랑이꼬리 부분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
호미곶, 장기면까지 해안선 58㎞를 연결하는 트레킹 로드이다.
한반도 최동단지역으로 해맞이와 석양이 아름다운 천혜의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과 찰랑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
걸을 수 있는 힐링로드로 전국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번에 공개된 코스는 절벽과 파도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 했던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까지 700m구간을 14억원의
예산과 마을주민과의 협업으로 해상 데크로드를 설치하여 끊어진 마을간의 연결과 그동안 감춰졌던 기암절벽에는 집단으로
자생하는 해국 군락지가 새롭게 발견되었고,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 선바우, 힌디기, 하선대를 비롯하여 여왕의
왕관를 닮은 여왕바위, 계곡바위, 킹콩바위, 배바위 등 각종 사물을 닮은 바위들이 신비감을 더한다.
특히 해질녘이면 기암절벽 사이로 넘어가는 석양이 너무 아름답다. 해가 지면 포스코의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2코스인 선바우길(6.5km)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 데크로드를 따라 전설이 깃든 하선대,
힌디기, 검등바위, 구멍바위, 장기목장성비, 흥환 해수욕장을 연결한다.
먹바우(검둥바우)
제8대 아달라왕 즉위 4년(정유157)에 동해 바닷가에 연오랑과 세오녀가 부부로서 살고 있었다. 하루는 연오가 바다에 가서
해초를 따고 있던 중, 갑자기 한 바위가 연오를 싣고 일본으로 가버렸다. 그 나라 사람들이 연오를 보고『이는 비상한 사람이다』
그래서 왕으로 삼았다. 세오는 그 남편이 돌아오지 않음을 괴이히 여겨 가서 찾다가, 남편의 벗어놓은 신이 있음을 보고 또한
그 바위에 올라가니 바위는 또한 그 전처럼 세오를 싣고갔다. 그 나라 사람들이 보고 놀라서 왕께 아뢰니, 부부가 서로 만나게 되어
세오를 귀비로 삼았다. 이 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이 없어지니, 일관이 말했다.『해와 달의 정기가 우리나라에 있었던 것이 지금 일본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이런 괴변이 일어났습니다』왕은 사자를 일본에 보내어 두 사람을 찾았다. 연오는 말했다.
『내가 이 나라에 온 것은 하늘이 시킨 일이니, 이제 어찌 돌아갈수 있겠소. 그러나 나의 비(妃)가 짠 고운 명주 비단이 있으니,
이것으로써 하늘에 제사를 지내면 될 거요』 이에 그 비단을 주었다. 사자가 돌아와서 아뢰었다. 그 말대로 제사를 지냈더니
그런 후에 해와 달이 그 전과 같아졌다. 그 비단을 임금의 창고에 간직하여 국보로 삼고 그 창고를 귀비고(貴妃庫)라 하며,
하늘에 제사 지낸곳을 영일현(迎日縣) 또는 도기야(都祈野)라 했다. 이 이야기는『삼국유사』의 연오랑세오녀 신화이다.
이 검둥바위가 연오랑 세오녀를 싣고 간 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라고 안내판에는 적고있다.
하선대
동해면 입암리와 마산리 경계지점인 황옥포(黃玉浦), 속칭 한미끼에 있는 작은 바위에 선녀가 내려와서 놀었다 하여 하선대 또는
하잇돌이라고도 한다. 옛날 동해의 용왕이 매년 칠석날 선녀들을 이곳에 초청하여 춤과 노래를 즐기곤 하였는데 용왕은 그 선녀들
중에서 얼굴이 빼어나고 마음씨 착한 한 선녀에게 마음이 끌리어 왕비로 삼고 싶었으나 옥황상제가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용왕은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다를 고요하게 하고 태풍을 없애는 등 인간을 위하는 일을 하자 황제가 감복하여 선녀와의 혼인을
허락하게 되었다고 하며 용왕과 선녀는 자주 이곳으로 내려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힌디기
옛날 노씨(盧氏)가 처음 정착하여 살 때 좀 더 흥하게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흥덕(興德)이라 하였는데, 음이 변하여 힌덕, 힌디기로
불렸다고 알려저 있으나, 호미반도는 화산활동으로 발생한 지형으로써 활동 중 화산성분의 백토로 형성이 되어 흰바위가 많아
흰 언덕, 흰덕으로 불렸고 흰덕에서 힌디기로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서에는 적고 있다.
여왕바위
남근바위
폭포바위
여왕바위
힌디기
먹바우(검둥바위)
먹바우(검둥바위)
하선대
하선대
촬영일: 2017년 12월 25일(월요일) 성탄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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