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무 / 학명: Crataegus pinnatifida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 소교목으로 열매는 식용 및 약용으로 활용된다.
산사나무는 낙엽활엽 소교목으로 약 6m까지 크며 전국의 인가 부근이나 숲 틈 사이에서 살아가는 내한성이 강한 북방 식물로
유난히 뿌리 근처에 맹아가 많이 나오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나무다. 5월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 있는 것 같이 뭉실뭉실 피는
수없이 많은 하얀 꽃은 설화를 연상케 하고 꿀이 많이 들어 있어서 꽃이 피어 있는 동안에 벌과 나비가 끊이지 않는다.
9~10월에 지름 1.5cm쯤 되는 유난스럽게 검붉은 꽃사과 모양의 동그란 열매는 광택이 나고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서
생식하거나 과일주 또는 약재로 쓰이며, 새들도 매우 좋아한다. 산사열매 600g 정도를 깨끗이 씻어서 소주 한 되에 넣고
약간의 설탕을 가미하여 2개월 정도 두면 산사주가 되는데, 새콤달콤한 맛도 맛이지만 소화가 잘 안 되거나 기가 몰린 것을
풀어 주어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등 소화기 계통의 좋은 약이 된다.
유럽에서는 꽃과 잎, 열매에 강심제 작용을 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 있어서 이것을 추출하여 약을 만든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15세기 명나라 때부터 약재나 과일을 위해 재배해 왔고, 일본에는 산사나무가 없어서 조선 영조 때
우리나라에서 가져가 어약원에서 재배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도 한다.
산사나무는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을 선호하며 음지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이다. 나무의 높이는 3∼6m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잿빛이고 가지에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에 가까우며 길이 6∼8cm, 폭 5∼6cm정도이다.
가장자리가 깃처럼 갈라지고 밑부분은 더욱 깊게 갈라진다. 양면 맥 위에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 길이는 약 2∼6cm정도이다. 산사나무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고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잎은 둥글며 꽃받침조각과
더불어 5개씩 있다. 수술은 20개, 암술대는 3∼5개, 꽃밥은 붉은색이다.
열매는 사과모양을 띠는 이과(梨果)로 둥글고 흰 반점이 있다. 지름 약 1.5cm이고 9∼10월에 붉은빛으로 익으며 개당 3~5개의
종자가 함유되어 있다.
산사나무의 한 종에 해당하는 넓은잎산사(var. major)는 일반적인 산사나무보다 잎이 크고 얕게 갈라지며
열매 지름 약 2.5cm인 반면 좁은잎산사(var. psilosa)는 잎의 갈래조각이 좁다. 가새잎산사(var. partita)는
잎이 거의 깃꼴겹잎같이 갈라지고, 털산사(var. pubescens)는 잎의 뒷면과 작은꽃자루에 털이 빽빽이 나며,
자작잎산사(for. betulifolia)는 잎이 갈라지지 않는다.
산사열매는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있어 열매 자체를 간식처럼 섭취하는 것이 보통이며 그밖에 떡이나 과실주, 정과, 화채,
차, 주스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육질이 질긴 노계를 삶을 때 산사열매를 첨가하면 육질이 연해지는 습성이 있어 백숙에
넣어 먹기도 한다. 또한 중국에서는 산사열매에 녹인 설탕물을 입혀‘탕후루(糖葫芦, 당호호)’라는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
한방에서는 산사열매를 '산사자(山査子)'라고 한다.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해 햇볕에 잘 말린 뒤 달여 먹으면 소화불량과
장염, 요통, 치질, 하복통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 해소, 면역력 개선,
감기 예방, 피부 미용 등에 효과적이며,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 노화 방지 등에도 도움을 준다.
촬영일: 2017년 09월 23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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