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야생화 꽃과나무

음나무와 두릅나무

도랑도랑 2016. 8. 16. 22:44



음나무(Castor aralia, Prickly castor oil)

학명: Kalopanax septemlobus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의 낙엽교목.


음(부적용 노리개)을 만든다고 음나무이며, 지방에 따라서는 엄나무라고도 하고 경상도에서는 응개나무라고도 부른다. 우리가 흔히들 엄나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음나무는 우리 생활과 너무나도 가까운 친근감 있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약 20여 미터 이상까지 자란다.

작은 가지에는 큼지막한 가시가 많이 돋아 있어서 예로부터 이걸 잘라서 방문 위에 걸어 놓으면 모든 잡귀를 막는다는 풍속도 있다.


나무가 어렸을 때는 줄기에 가시가 많이 돋아 있어서 들짐승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데, 그것은 어린 나무 순이 맛이 좋아 짐승들이 탐을 내기 때문에 새순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방어 수단으로 나무가 크면 저절로 가시가 퇴화된다.


두릅나무와는 일가 친척으로 초봄에 돋아나는 새순이 두릅 순 이상으로 맛이 좋아 산나물로써도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넓은 잎과 꽃 그리고

아름다운 나무 모양은 관상수로도 제격이며 목재 또한 가구, 악기 등의 조각재로 쓰인다. 꽃이 필 때는 꿀이 많아서 벌, 나비가 많이

모이고 가을에는 작은 검은 열매가 익어 산새들이 매우 좋아한다. 특히 기능성 벌꿀을 생산할 수 있는 밀원으로서의 가치가 크게 기대되는 나무이다.



꽃은 8월초에 피고 황록색이며 복산형꽃차례[複傘形花序]에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9-10월 중순에 검게 익는다. 나무껍질은 약용하며 뿌리와 어린잎은 식용한다. 농촌에서는 잡귀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음나무의 가지를 대문 위에 꽂아 둔다.  한반도에서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극동러시아 및 쿠릴 남부, 일본 전역과 중국에 분포한다.











두릅나무 / 학명: Aralia elata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3∼4m이다. 줄기는 그리 갈라지지 않으며 억센 가시가 많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0∼100cm로 홀수 2회 깃꼴겹잎(奇數二回羽狀複葉)이며 잎자루와 작은잎에 가시가 있다. 작은잎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상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다. 잎 길이는 5∼12cm, 나비 2∼7cm로 큰 톱니가 있고 앞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회색이다.


8∼9월에 가지 끝에 길이 30∼45cm의 산형꽃차례[傘形花序]를 이루고 백색 꽃이 핀다. 꽃은 양성(兩性)이거나 수꽃이 섞여

있으며 지름 3mm 정도이다. 꽃잎 ·수술 ·암술대는 모두 5개이며,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둥글고 10월에

검게 익으며, 종자는 뒷면에 좁쌀 같은 돌기가 약간 있다. 새순을 식용한다.


생약의 총목피(曾木皮)는 나무껍질을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열매와 뿌리를 해수(咳嗽) ·위암 ·당뇨병 ·소화제에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당뇨병에 나무껍질이나 뿌리를 달여 먹는다. 한국 ·일본 ·사할린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유사종으로 잎 뒷면에 회색 또는 황색의 가는 털이 나 있는 것을 애기두릅나무(var. canescens), 잎이 작고 둥글며 잎자루의 가시가 큰 것을 둥근잎두릅나무(var. rotundata)라고 한다.






                                                                                             촬영일: 2016년 08월 15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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