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채나무 / 학명: Cornus walteri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
계곡 주변에서 자라며, 높이는 약 10m정도 이다. 나무껍질은 검은빛을 띤 갈색으로 그물같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으로 양면에
복모(伏毛)가 약간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측맥은 4∼5쌍이다. 뒷면은 흰빛을 띠고 잎자루는 길이 1∼3cm정도 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취산꽃차례[聚揀花序]에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1.5∼2.5cm이고 꽃잎은 바소꼴이며, 암술은 수술보다 짧고 수술대는 꽃잎의 길이와
비슷하다. 열매는 핵과로서 둥글고 지름 6∼7mm로 9∼10월에 검게 익는다. 정원수로도 심으며 목재는 건축재나 기구재로 쓴다.
말채나무라는 이름은 봄이 되어 한창 물이 오를 때 새로 나온 가느다란 가지가 말채찍으로 쓰기에 적당해서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옛날 어느 무사가
백성들을 위해 용감히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했는데 그 장수가 쓰던 말채찍을 땅에 꽂아 놓았더니 그것이 자란 나무라 하여 말채나무라는 전설이 깃든 나무이다.
말채나무는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꽃이 예쁜 것도 좋지만 밀원으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열매는 새들의 먹이가 되고, 목재는 연한 황색인데
나이테가 잘 안 보일 정도로 치밀하여 각종 목재 완구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 가을에 익은 종자를 정선하여 노천매장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발아가 된다.
촬영일: 2015년 05월 31일(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