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4절기 중 추분과 상강 사이의 절기인 한로(寒露)이기도 했다. 이 시기는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이며, 또한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와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가 된다는 한로(寒露)인 10월 8일 3년 만에 개기월식이 일어나며 음력 보름을 맞아 둥근 보름달이 점차 붉은 빛으로 변하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고 TV 뉴스 쇼 프로그램 시청중에도 자막으로 알려주고 있었지만 별관심없이 슬그머니 계단으로 나가 보았더니 보름달 치고는 작고
동그란 모습이 붉게는 보였다. 한참후 뉴스에서 또 흘러 나오는 개기월식 소식에 밖으로 나가 보니 반쪽만 보이던 모습을 보고 다시 들어와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 봤는데, 이따금씩 흘러가는 조각 구름가 붉은색의 동그란 모습에서 변화하는 전과정은 지켜볼 수는 없었지만 끝날 무렵의 모습만이라도 담아보았다.
개기월식과 개기일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개기월식(皆旣月蝕)은 태양-지구-달 순으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하며, 개기일식(皆旣日蝕)은 태양-달-지구 순으로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뜻한다. 월식, 일식과 함께 쓰이는 개기(皆旣)는 부분이 아닌 전부를 가릴 때 쓰이는 말이다.
또한 개기월식은 3시간 30분 동안 천천히 진행되고, 개기일식은 태양과 달의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7분 40초이나 보통은 몇 분 동안만 진행된다.
개기일식이 진행되기 10분 전에는 하늘이 회색빛으로 변하고, 완벽히 가려지면 밤처럼 어두워진다. 특히 이때는 평소에 보지 못하던 코로나(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부분)와 채증(태양 대기 중 최하층으로 광구(光球) 바로 바깥쪽에 있는 불그스름한 부분)을 관측할 수 있다.
8일 진행되는 개기월식은 오후 6시 14분에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된 후 7시 24분부터 한 시간 동안 이어진다. 오후 7시 54분쯤
절정에 이르며, 9시 34분에 다시 부분식 그리고 10시 35분에 반영식이 끝나면서 개기월식이 끝날 예정이었다.
이번 개기월식은 6개월 간격으로 4번 연속 발생하는 '테트라드'에 해당돼 미항공우주국 역시 "희귀하다"고 할 정도로 특별한 현상이다. 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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